"이번엔 이혼 소동" 함소원, 조작 논란 후 2년..계속되는 구설수 [Oh!쎈 그알]
OSEN 지민경 기자
발행 2023.04.05 06: 10

배우 함소원이 TV조선 ‘아내의 맛’ 조작 논란 후 2년이 지났지만 여전히 자초한 논란으로 구설수에 오르내리고 있다.
함소원은 지난 2021년 4월 가족들과 함께 출연 중이던 TV조선 ‘아내의 맛’에서 조작 논란에 휩싸였다. 당시 함소원은 중국 시부모의 개인 별장이 에어비앤비 숙소라는 의혹부터, 시어머니 ‘마마’가 막냇동생과 통화하는 장면에서 대역 의혹이 제기되며 논란의 중심에 섰다.
이후 ‘아내의 맛’ 측은 “일부 에피소드에 과장된 연출이 있었음을 뒤늦게 파악했다”고 밝히며 조작을 인정했고, 함소원은 프로그램에 하차, 이후 프로그램도 폐지됐다. 함소원은 당시 OSEN과 인터뷰에서 과도한 연출을 인정하면서도 “변명하지 않겠다. 남편도 놀라고, 시어머니도 많이 놀랐다. 앞으로 반성하는 시간을 가지려 한다”고 밝히며 자숙의 시간을 가졌다.

25일 오후 서울 삼성동 코엑스 오디토리움에서 ‘제24회 소비자의 날’ 시상식이 열렸다.<br /><br />함소원-진화 부부가 참석해 포토타임을 하고 있다. /dreamer@osen.co.kr

하지만 자숙 중에도 손가락 욕설, 욱일기 사용, 방역수칙 위반 등 각종 논란에 휘말리며 입방아에 오르내렸다. 이후 함소원은 지난해 5월 채널S 예능 프로그램 ‘진격의 할매’에 출연해 1년 만에 방송에 복귀했고, 둘째를 유산했다고 고백하기도 했다.
21일 오전 인천 파라다이스시티 스튜디오 파라다이스에서 TV조선 '아내의 맛' 100회 특집 포토행사가 열렸다.<br /><br />함소원, 진화 부부가 포토타임을 갖고 있다. /youngrae@osen.co.kr
방송 복귀 후 SNS와 유튜브 등을 통해 네티즌과 소통하던 함소원은 지난해 12월 돌연 ‘아내의 맛’ 조작 논란에 대해  입을 열어 눈길을 끌었다.
그는 ‘아내의 맛’ 촬영이 재연 방식으로 이뤄졌으며 제작진이 섭외한 장소에서 진행됐다고 밝혔다. 함소원은 “출산 장면이라든가 특별한 날 촬영 빼고는 작가에게 이번주 일어난 에피소드를 인터뷰하고, 이후 작가가 장소를 물색해 예약을 잡는다. 저희는 작가가 도착하라는 시간에 촬영 장소에 도착해 15대가 넘는 크고 작은 카메라 설치가 완료된 촬영 장소에서 스토리의 구성, 짜여진 촬영 순서에 맞게 하루에 촬영을 끝내야 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아내의 맛’ 제작진이 집에 찾아와 내가 조용해야 프로그램을 살릴 수 있다고 했다. 나로 인해 출연진과 스태프 포함 50여 명의 생계가 위협된다는 말에 저는 일단 ‘아내의 맛’에 빠지는 게 맞다고 생각했다”고 해명했다. 함소원은 조작 논란을 인정한지 1년이 훌쩍 지나 말을 뒤바꾸며 또 다른 의혹을 낳았다.
이후 2023년 휴식기를 선언하며 1년간 베트남과 방콕으로 떠난다고 밝혔던 함소원은 지난 3일 유튜브 영상을 통해 돌연 남편 진화와의 이혼을 언급해 파장을 일으켰다. 함소원은 017년 18살 연하 중국인 진화와 결혼해 슬하에 1녀를 두고 있다.
그간 여러 차례 이혼설에 시달렸던 함소원은 이날 영상에서 “이제는 어쩔 수가 없네요. 이혼하겠습니다. 이혼해주세요. 네, 제가 남편에게 또 시댁 어르신께 간청드렸었습니다"라며 “나는 시어머니 시아버님께 이혼하겠다고 말씀드릴 수밖에 없었습니다. 저 하나로 인해 그동안 귀하게 자라온 남편에게 시댁 식구분들에게도 너무 큰 상처를 드린 것 같아서 저하나 없어지면 될 것 같아서 남편에게 묻고 또 묻고 시부모님께도 계속 울며 말씀드렸습니다. 이혼해서 남편과 비슷한 나이의 비슷한 좋은 집안 사람 만나게 해주는 것이 남편이 저에게 준 사랑에 대한 보답이고 마지막 예의라고 생각합니다”고 말해 놀라움을 안겼다.
이어 “이혼하고 연예인도 포기하고 모든 걸 포기하고 살고 싶었습니다. 귀하고 반듯하게 잘 자라온 남편이 저라는 연예인 와이프를 두었다는 이유로 이렇게 무참한 공격을 받는다는 게 저도 참기가 힘든데 시어른들은 얼마나 가슴이 아프실까 생각하니 다시 되돌리고 싶었습니다. 지금도 제 마음은 같습니다. 그렇게 죽을 둥 살 둥 이 힘든 시기를 지나고서 전 정신을 차렸습니다”라며 악플러들에 대해 법적대응을 하겠다고 강조했다.
이 같은 영상이 공개되자 네티즌은 함소원과 진화가 이혼을 하는 것이 아니냐며 걱정을 했지만 두 사람의 이혼은 해프닝으로 끝났다. 함소원은 영상 공개 후 불과 몇 시간 만에 진화와 라이브 방송을 진행하며 돈독한 모습을 보였다. 그는 "요즘 베트남 왔다 갔다 하다 보니 정신이 없다. 지금 남편 중국 라이브 방송을 도와주고 있었다"며 "한국에 기사가 났다고 해서 잠깐 끄고 여러분의 마음을 진정시키러 들어왔다"고 밝히면서도 이혼에 대해 명확한 언급을 하지 않았다.
또한 함소원은 방송 시작과 동시에 자신이 홍보하고 있는 제품을 들고 있는 모습으로 이혼 언급이 제품 홍보를 위한 마케팅인 것 아니냐며 황당하다는 반응을 보이고 있다.
이처럼 악플러를 향해 경고를 했지만 여론은 더욱 안 좋아지고 있는 상황. 함소원은 뜬금포 이혼 소동으로 또 한 번 거센 후폭풍을 맞이하게 됐다. /mk3244@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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