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양 캐롯이 6강 플레이오프(PO) 2차전서 이정현의 맹활약에 힘입어 승리를 챙겼다.
고양 캐롯은 4일 오후 7시 울산동천체육관에서 울산 현대모비스와 2022-2023시즌 SKT 에이닷 프로농구 6강 PO 2차전을 치러 86-79로 승리했다.
현대모비스와 치른 1차전에서 71-86으로 패배한 캐롯은 4강 진출 어려워보였다. 하지만 캐롯은 이 경기 끈질긴 추격 끝에 경기를 뒤집으며 승리, 1-1 스코어를 만들었다.
![[사진] KBL 제공](https://file.osen.co.kr/article/2023/04/04/202304041937777547_642c10770a596.jpg)
캐롯은 이정현(34점 3리바운드 2어시스트)과 디드릭 로슨(23점 16리바운드 4어시스트)의 맹활약으로 치열한 승부 끝에 승리했다.
1쿼터 현대모비스가 기세를 잡았다. 서명진과 최진수의 연속 득점으로 일찍이 점수 차를 벌렸고 아바리엔토스의 3점 포가 터지며 5-17 12점 차까지 달아났다. 캐롯은 이정현의 3점 슛으로 추격에 나섰지만, 곧바로 서명진이 3점으로 맞대응하면서 1쿼터는 15-24 9점 차로 마무리됐다.
2쿼터 캐롯이 본격적으로 추격에 나섰다. 쿼터 초반 한호빈의 3점 포가 터졌고 박진철의 덩크까지 들어가며 22-27 5점 차로 따라붙었다. 여기에 한호빈, 로슨이 연달아 외곽포를 터뜨리며 30-29으로 경기를 뒤집었다. 쿼터 막판 로슨이 덩크를 꽂아 넣으며 36-35로 앞선 채 전반을 마쳤다.
3쿼터 치열한 접전이 벌어졌다. 로슨의 골밑 득점과 김강선의 3점 포로 쿼터 시작을 알린 캐롯은 이정현의 연속 득점으로 49-43 6점 차까지 벌렸다. 아바리안토스가 2점을 추가했지만, 이정현이 외곽 슛을 득점으로 연결하며 리드를 유지했다. 현대모비스가 다시 경기를 뒤집었다. 아바리엔토스가 자유투로 점수를 추가한 뒤 함지훈이 동점을 만들었고 신민석이 3점 포를 터뜨리며 52-57로 다시 리드를 잡았다. 3쿼터는 현대모비스의 57-62 리드로 종료됐다.
4쿼터 쫓고 쫓기는 양 팀이었다. 쿼터 초반 한호빈과 이정현의 3점 슛으로 추격에 박차를 가했던 캐롯은 로슨의 2점, 이정현의 또 다른 3점 슛으로 70-69로 다시 리드를 잡았다. 현대모비스는 서명진의 3점 포로 응수했지만, 곧바로 로슨도 3점을 추가하면서 팽팽한 접전을 이어갔다.
캐롯은 경기 종료 3분을 남겨두고 이정현의 자유투까지 들어가며 77-72 5점 차로 벌렸다. 현대모비스도 힘을 짜냈다. 김태완이 3점 슛을 득점으로 연결하며 쉽사리 기세를 내주지 않았다. 양 팀은 각각 박진철, 최진수가 5번째 파울을 범하면서 코트에서 물러났다. 현대모비스는 아바리엔토스의 림에 맞는 슛을 덩크로 꽂아 넣으며 분위기를 끌어 올렸지만, 캐롯 김강선이 자유투 투 샷을 모두 득점으로 연결하면서 찬물을 끼얹었다. 이후 현대모비스는 프림까지 5번째 파울로 코트에서 물러났다.
경기는 캐롯의 86-79 승리로 막을 내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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