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짜가 나타났다’ 안재현이 차주영에게 파혼 선언, 백진희를 지키기 위해 거짓말했다.
9일 방송된 KBS2 주말드라마 ‘진짜가 나타났다!’(연출 한준서/ 극본 조정주/ 제작 빅토리콘텐츠)에서는 공태경(안재현 분)이 장세진(차주영 분)에게 파혼을 선언했다.
이날 공태경은 장세진의 거짓말을 알게 됐다. 장세진은 엄마와 통화 중 “나 태경이 속였다. 불임이라고 애 못 낳는다고 거짓말했다. 태경이 절대 못 가니까. 아무 걱정 하지마”라며 말했고, 이를 공태경이 듣게 된 것. 함께 듣게 된 오연두는 따지려는 공태경을 붙잡고 자리를 벗어났다.
그러자 공태경은 “도대체 언제까지 쫓아올 거냐. 쪽팔려 죽겠으니까 그냥 가라”라고 말했다. 하지만 오연두는 “공태경 씨도 보지 않았냐. 내 쪽팔린 꼴, 우스운 꼴 다 보지 않았냐. 괜찮아지는 것만 보고 가겠다”라며 위로의 말을 건넸다. 이에 공태경은 “ 나그렇게 약한 사람 아니다. 머릿속 정리하는데 시간이 걸릴 뿐이다. 면접이 있다고 하지 않았나. 그만 가라. 혼자 있고 싶어서 그렇다”라며 돌려보냈다. 그러면서 “한 번도 그렇게 생각한 적 없습니다. 오연두 씨가 우습게 생각한 적 한 번도 없었다고요”라고 덧붙였다.

또 공태경은 장호(김창완 분)와 만나고 나온 뒤 음식 때문에 숨을 못 쉬는 강봉님(김혜옥 분)을 구했다. 잠에서 깬 강봉님은 “왜 살렸냐. 남이야 목에 밥덩이가 걸려 죽던 말던 당신이 뭔데 살고 싶지 않은 사람 살려놨냐”라고 따졌고, 공태경은 “김준하란 사람 때문이냐”라고 물었다. 이에 강봉님은 “만나기만 하면 머리털 확 다 뽑고 팔다리 다 분질러 버릴 것”이라고 분노했다.
그런가 하면, 오연두는 임신 때문에 일타강사가 되기 전 대형학원에 해고된 상황. 뿐만 아니라 다른 학원에 면접까지 갔지만 미혼모라는 사실에 학원장은 오연두의 채용을 거부했다. 결국 남은 곳은 장호가 운영하는 학교였고, 그곳에서 면접을 보던 중 오연두는 조퇴하려는 강봉님과 마주쳤다.
강봉님은 아이 때문에 학원까지 관둔 딸에 화가 난 나머지 그를 데리고 산부인과로 향했다. 강봉님은 “좋은 말 할 때 가. 아니면 엄마 혀 깨물고 죽을 거다”라고 협박했지만 오연두 역시 “아이 죽으면 나도 죽어”라며 고집을 피웠다. 그러면서 “나 유산했다. 쌍둥인데 한 아이가 죽었다. 나머지 하나까지 어떻게 지우냐”라며 눈물로 호소했다.

강봉님은 아이 아빠를 데려오라고 소리쳤고, 오연두는 “애 아빠랑 상관없는 내 아이다. 나도 미친 소리인 걸 알지만 그 자식한테 임신했다고 말하고 싶지 않다. 그 입에서 지우라는 말 나오면 나 진짜 그 자식 죽여버릴 것 같다”라며 눈물을 흘렸다. 결국 강봉님은 오연두를 꺾지못하고 집으로 데리고 갔다.
같은 시각, 공태경은 웨딩드레스를 보러온 장세진을 찾아갔다. 그는 “웨딩드레스가 이렇게 아름다울 줄 몰랐다. 진짜 잘 어울린다”라며 웃었고, 목걸이를 걸어주며 “이 목걸이 사줬을 때 기억난다. 너 그때 진짜 예뻤어”라고 말문을 열었다. 이어 공태경은 “거짓말 했어? 그 예쁜 입으로 왜 거짓말 했냐고”라고 물었고, 장세진은 모르는 척 했다.
그러자 공태경은 “모를 줄 알았어? 밤새 간호했다는 거짓말도, 불임했다는 거짓말도 내가 모를 줄 알았냐고. 쇼윈도 이야기도 네가 먼저 꺼냈다. 왜 날 속였냐. 혹시 나 사랑하냐. 갑자기 남자로 느껴져?”라며 “그러게 속일 거면 끝까지 속이지. 왜 나한테 들켰어. 돈냄새 풀풀 나는데 와서 비싼 드레스 입으니까 세상이 네 마음대로 되는지 알았겠지? 나 말고 딴 놈 알아봐. 룰 어긴 건 당신이니까 책임도 당신이 져라. 당신과 내 관계 여기서 완전 끝이다”라며 파혼을 선언했다.

한편, 김준하(정의제 분)은 앞서 강봉님과 오연두의 동생에게 ‘아이 아빠’라는 사실이 들켜 폭행을 당했다. 이에 분노한 김준하는 오연두가 있는 산부인과로 향했다. 그 시각 오연두는 강봉님을 기다리며 공태경에게 자신의 주치의가 되어달라 부탁했다. 그때 누군가 진료실을 두드리며 들어오자 오연두는 당연히 강봉님일 것이라 생각했지만 모습을 드러낸 건 김준하였다.
깜짝 놀란 오연두에 김준하는 “너 임신했어? 내 애야? 왜 너네 엄마랑 동생이 찾아오냐. 왜 사람들 앞에서 개망신을 주냐. 내 발목이라도 잡겠다는 거야?”라며 당장 아이를 지우라고 소리쳤다. 오연두는 “네가 뭔데 지우라 마라 하냐. 네 애 아니다”라고 반박했지만 김준하는 “스킨십 진도도 더럽게 느린 네가 나 아니면 누구랑 애를 만드냐고”라며 믿지 않았다. 그러자 공태경은 “납니다”라며 오연두를 감싸 안으며 “안 들려? 개자식아? 내가 이 아이 아빠라고”라며 소리쳤다. 하지만 동시에 강봉님이 진료실에 들어왔고, 공태경에 말에 “네가 애 아빠야? 대답해. 네가 애 아빠냐고”라며 멱살을 잡아 때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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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진짜가 나타났다!’ 방송화면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