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희준, 사랑꾼이었네..♥소율과 ‘결혼6주년’ 이벤트 "바빠도 항상 챙겨” (‘걸환장’)[종합]
OSEN 박하영 기자
발행 2023.04.10 08: 25

‘걸어서 환장속으로’ 소율이 문희준에 애정을 드러냈다.
9일 방송된 KBS2 예능 ‘걸어서 환장속으로’(이하 ‘걸환장’)에서는 문희준, 소율 가족과 문희준 여동생 가족의 괌에서의 마지막 여행기가 그려졌다.
괌에서 세 번째 아침을 맞이한 문희준은 첫 번째 일정으로 가족들을 데리고 플라잉 요가 클래스를 찾았다. 문희준은 “아내 같은 경우 둘째 출산하고 여행을 단 한 번도 못갔다. 평소 좋아하는 걸 채워넣어 보자 싶더라”라며 아내 소율이 체험하는 걸 좋아한다고 이유를 밝혔다.

소율 역시 “사실 저는 운동을 굉장히 좋아하는데 운동을 하지 못해서. 요가를 한다고 해서 되게 좋았다”라며 만족감을 드러냈다. 하지만 막상 요가 클래스에서는 소율은 뻣뻣함을 자랑했고, “나 산후조리 덜 됐나봐”라며 민망해 했다.
반면 문희준은 요가에 재능을 보인 상황. 심지어 플라잉 요가를 단계별로 완벽하게 소화하자 소율은 “오빠가 잘하니까 너무 부담스럽다”라고 토로했다. 이를 본 규현은 “요가 파이어 맞네요”라고 너스레를 떨었다. 뿐만 아니라 문희준은 플라잉 요가 끝판왕 동작까지 도전했다. 곧 동작을 수행하던 중 말 못 할 고통에 이르게 된 문희준은 다급히 선생님을 불러 도움을 요청했다. 그러자 규현은 “이러면 셋째는 쉽지 않을 것 같다”라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두 번째 일정은 소율과 여동생을 위해 본격적으로 ‘인생 사진 투어’를 안내했다. 그는 “오늘 인생 사진을 적어도 1명당 10장 이상씩 만들어드리겠다”라며 가족들에게 호언장담했다. 그러면서 문희준은 “아내 소율이 밥 먹을 때나, 이동할 때나 본인 사진을 먼저 찍고 딸 사진을 찍을 정도로 SNS를 즐겁게 하고 있다. 그렇다면 괌 여행에서 인생 사진을 마음껏 남길 수 있도록 시간을 따로 마련하면 어떨까 하고 생각했다. 또, 제 아내뿐만 아니라 동생도 인생 사진 찍는 걸 좋아한다”라고 투어를 하게 된 이유를 설명했다.
또 문희준은 인생샷을 남기기 위해 전문 사진작가까지 구했다고. 이에 박나래는 “전문 사진 작가가 찍으면 확실히 다르다”라며 칭찬했고, 문희준은 “왜냐면 인생 사진을 제가 찍는 거보다 전문가 분이 찍어서 진짜 인생 사진을 남기면 좋을 거라고 생각했다”라며 철저한 준비성에 뿌듯해 했다. 하지만 문희준의 기대와 달리, 날씨의 운은 따라주지 않았다. 첫 번째 인생 사진 장소에 도착했지만 갑자기 쏟아진 비와 희율이의 생리현상으로 인생샷을 건지지 못한 채 다음 장소로 이동해야 했다. 설상가상 두 번째 장소 역시 비는 오지 않았지만 바람이 강하게 불어 사진 찍는데 어려움을 겪었다.
결국 마지막 장소까지 오게 된 문희준은 “오늘은 여러 분의 날이다”라며 꼭 가야 하는 곳이라고 강조했다. 이곳은 프리스티 풀로 오프로드 전용 차를 타고 이동해야 하는 곳으로 길이 아닌 풀 사이를 헤쳐 나가자 가족들은 “이게 맞냐”라며 긴장감을 드러냈다.
목적지에 도착하자 가족들은 걱정과 달리 눈 앞에 펼쳐진 멋진 풍경에 감탄을 자아냈다. 우여곡절 끝에 마지막 장소에서 인생샷을 건진 문희준과 가족들이었다. 이에 문희준 동생은 “뭔가 울컥했다. 눈 앞에 펼쳐진 광경이 믿기지 않더라”라며 만족해 했고, 소율 역시 “사진을 보니까 한 번 더 가고싶더라. 너무 벅찼다”라며 소감을 전했다.
한편, 문희준은 다가오는 결혼 7주년을 맞아 럭셔리한 저녁 식사 자리를 준비했다. 그는 영어로 식당 셰프와 소통하며 딸 희율이와 함께 케이크를 들고 입장, 소율에게 깜짝 이벤트를 선사했다. 문희준은 “딸 잘 키워줘서 고맙고, 둘째도 예쁘게 낳아줘서 고맙다. 결혼해줘서 고맙다”라며 진심을 전했다. 이에 스튜디오에서 소율은 “문희준은 기념일을 절대 안 넘긴다. 신혼 때는 꽃다발과 케이크를 매일 해줬다. 아이 낳고 바빠져도 기념일에 케이크는 꼭 해주더라”라며 남편을 향한 애정을 드러냈다.
그러자 문희준은 케이크를 먹는 소율에 “달콤하고 행복한 기념일이 됐으면 좋겠어”라며 다시 한 번 고백했다. 이에 소율은 인터뷰를 통해 “너무 감동받았다. 진짜 생각 못 했다. 서프라이즈로 희율이와 들고 오니까 어마어마하게 가슴이 벅찼다”라고 전했다. 그러면서 “이번 여행이 너무 맘에 들었다. 아이 낳고 여러 체험을 하고 많은 걸 보고 싶었는데 이번이 그랬다. 정말 잊지 못할 여행이다. 결혼기념일 준비한 것도 감사하다”라며 눈물을 흘렸다.
문희준 역시 스튜디오에서 소율의 진심을 알게 되자 눈시울을 붉혔다. 또 소율은 “남편하고 좋을 때도 있고, 슬플 때도 있고 투닥거릴 때도 있다. 그냥 남편하고 지내왔던 게 생각났다. 갑자기 눈물이 나더라. 너무 고마웠다”라며 고마움을 전했다.
그러면서 문희준을 향해 “벌써 우리가 결혼을 한지 7년이 된다. 오빠랑 결혼해서 너무 행복하고. 나랑 결혼해줘서 고맙다”라며 눈물을 쏟아냈다. 이에 문희준은 인터뷰를 통해 “마지막 얘기를 하다가 (소율이) 엄청나게 울지 않았나. 괜히 딴소리 하고 웃으면서 괜찮은 척 했는데 사실은 감정이 확 올라와서 일부러 아내 얼굴을 안 보려고 했다”라고 고백했다.
특히 딸 희율은 “엄마와 아빠도 뽀뽀해봐라”라고 분위기를 띄웠다. 문희준과 소율은 부끄러워 했고, 희율은 “그럼 내 볼에 뽀뽀해봐”라며 자신의 얼굴을 두 사람 사이에 댔다. 두 사람은 딸을 사이에 두고 점점 다가갔고, 그 순간 희율이 뒤로 쏙 빠지는 센스를 선보였다. 희율이의 행동에 깜짝 놀란 문희준 여동생과 MC들은 “명 MC다”, “훌륭한데?”라고 감탄했고, 문희준 역시 “진정한 예능인이다”라고 말했다. 하지만 희율이는 포기하지 않았다. 결국 문희준과 소율은 희율이의 성화에 못 이겨 뽀뽀를 해 훈훈함을 안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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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걸어서 환장속으로’ 방송화면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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