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걸어서 환장속으로’ 문희준이 다가오는 결혼 7주년 이벤트를 열었다.
9일에 방송된 KBS2 예능 ‘걸어서 환장속으로’(이하 ‘걸환장’)에서는 문희준이 딸 희율이와 함께 결혼 6주년 깜짝 이벤트를 선보인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문희준은 마지막 일정 첫 번째로 가족들을 데리고 플라잉 요가 클래스를 찾았다. 문희준은 “아내 같은 경우 둘째 출산하고 여행을 단 한 번도 못갔다. 평소 좋아하는 걸 채워넣어 보자 싶더라. 아내가 운동하는 걸 좋아한다”라며 이유를 밝혔다. 문희준의 예상이 적중, 소율은 “사실 저는 운동을 굉장히 좋아하는데 운동을 하지 못해서”라며 “요가를 한다고 해서 되게 좋았다”라며 전했다.

하지만 막상 요가 클래스에서는 소율은 뻣뻣함을 자랑했고, 반면 문희준이 요가에 재능을 보여 놀라움을 안겼다. 요가 동작에 힘들어 하던 소율은 “나 산후조리 덜 됐나봐”라며 민망한 듯 웃었고, 본인보다 잘하는 문희준에 부러운 눈빛을 보내며 “오빠가 잘하니까 너무 부담스럽다”라고 말했다.
영상 속 문희준은 플라잉 요가 동작을 단계별로 완벽하게 소화했고, 이를 본 규현은 “요가 파이어 맞네요”라고 너스레를 떨었다. 심지어 문희준은 플라잉 요가 끝판왕 동작까지 도전했다. 하지만 곧 동작을 수행하다 말 못 할 고통에 빠진 문희준이었다. 이에 규현은 “이러면 셋째는 쉽지 않은 것 아니냐”라고 말해 웃음을 안겼다.
이후 문희준은 소율과 동생을 위해 본격적으로 ‘인생 사진 투어’를 시작했다. 그는 “오늘 인생 사진을 적어도 1명당 10장 이상씩 만들어드리겠다”라고 호언장담했다.

문희준은 인터뷰를 통해 “아내 소율이 밥 먹을 때나, 이동할 때나 본인 사진을 먼저 찍고 딸 사진을 찍을 정도로 SNS를 즐겁게 하고 있다. 그렇다면 괌 여행에서 인생 사진을 마음껏 남길 수 있도록 시간을 따로 마련하면 어떨까 하고 생각했다. 또, 제 아내뿐만 아니라 동생도 인생 사진 찍는 걸 좋아한다”라고 설명했다.
이에 박나래는 “무조건이다”라며 칭찬했고, 심지어 문희준이 전문 사진작가까지 동원했다는 말에 “전문 사진사가 찍으면 다르다”라며 공감했다.
한편, 문희준은 다가오는 결혼 7주년을 맞아 럭셔리한 식당으로 가족들을 안내했다. 그리곤 딸 희율이와 함께 깜짝 이벤트를 준비, 케이크와 함께 등장해 소율을 감동케 했다.

소율은 인터뷰를 통해 “그냥 남편하고 지내왔던 게 생각났다. 너무 고마워서 눈물이 나더라”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문희준을 향해 “벌써 우리가 결혼을 한지 7년이 된다. 오빠랑 결혼해서 너무 행복하고. 나랑 결혼해줘서 고맙다”라며 눈물을 흘렸다.
소율의 진심에 문희준은 눈물을 참으며 쑥쓰러운 듯 괜히 장난을 쳤다. 이후 문희준은 인터뷰에서 “마지막 얘기를 하다가 (소율이) 엄청나게 울지 않았나. 괜히 딴소리 하고 웃으면서 괜찮은 척 했는데 사실은 감정이 확 올라와서 일부러 아내 얼굴을 안보려고 했다”라며 진심을 전했다.
두 사람이 서로를 향한 애정을 드러낸 사이 갑자기 희율이는 “엄마와 아빠도 뽀뽀해봐라”라며 분위기를 띄웠다. 두 사람이 부끄러워하자 희율이는 “그럼 내 볼에 뽀뽀해봐”라며 말을 바꿨고, 딸을 사이에 두고 뽀뽀하려는 순간 희율이가 뒤로 빠지는 센스를 자랑해 모두를 놀라게 했다. 이를 본 MC들은 “훌륭한데?”, “명MC다”라며 감탄했고, 문희준 역시 “진정한 예능인이다”라고 말했다. 결국 문희준과 소율은 희율이 성화에 못이겨 가벼운 뽀뽀를 해 훈훈함을 자아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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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걸어서 환장속으로’ 방송화면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