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배영란이 ‘신성한 이혼’에서 박기사로 첫 브라운관 데뷔한 소감을 밝혔다.
배영란은 지난 9일 종영한 JTBC 토일드라마 '신성한, 이혼'(극본 유영아, 연출 이재훈)에서 박기사로 출연했다. '신성한 이혼'은 이혼 전문 변호사의 파란만장한 이야기를 그린 작품으로, '이혼'이라는 삶의 험난한 길 한복판에 선 이들의 이야기를 담은 드라마다.
이날 방송에서는 신성한(조승우)이 조카 기영이를 지키기 위해 친권상실 청구 소송을 진행했다. 법정 증인석에 선 박기사는 진영주(노수산나 분)의 지시로 기영을 삼촌에게 보내준 마지막 동선이 학원이라고 거짓 증언했고, 신성한은 박기사가 학원에서 허둥지둥 기영이를 찾아 헤매는 모습이 담긴 CCTV 자료화면을 증거로 제출하며 법정 분위기를 제 것으로 만들어갔다.
박기사 역할을 맡은 배영란은 등장부터 냉정한 모습으로 대중의 시선을 붙잡는가 하면 진영주의 사람으로 신성한과 팽팽한 대립을 펼치며 긴장감을 고조시키는 등 흥미진진한 전개에 힘을 실었다.
배영란은 “주로 연극과 영화에서만 활동해왔던 저에게 첫 드라마 작업이라 설레임이 컸다”며 “짧은 분량이었지만 평소 존경하던 선배님들과 감독님이 함께하는 작업이라 기뻤다”고 종영 소감을 전했다. 이어 “박기사란 역할을 통해 즐겁게 드라마 현장을 배울 수 있었다”며 “즐겁고 성실하게 연기하겠다”는 감회를 전했다.
한편 배영란은 2009년 연극 ‘폴 고갱의 달과 6펜스’로 데뷔 이후 연극 ‘고추아가씨 선발대회’, ‘메밀꽃 필 무렵’, ‘플라토노프’, ‘유토피아’ 등에 출연했으며 영화 ‘마음에 들다’, ‘십개월의 미래’, ‘너와 나의 계절’, ‘죽지않는 인간들의 밤’, ‘변산’, ‘1987’등에 출연하며 연기력을 차곡차곡 쌓아간 배우다. /elnino8919@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