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스즈메의 문단속’이 한 달 넘게 국내 1위를 지속하며 400만 관객을 동원한 가운데 신카이 마코토 감독이 한국 관객들에게 고마운 마음을 전했다.
10일 영화진흥위원회 영화관입장권 통합전산망 집계를 보면 어제(9일) ‘스즈메의 문단속’은 15만 4564명을 동원해 일별 박스오피스 1위를 차지했다.
‘스즈메의 문단속’(감독 신카이 마코토, 수입 미디어캐슬, 배급 쇼박스)은 우연히 재난을 부르는 문을 열게 된 소녀 스즈메가 일본 각지에서 발생하는 재난을 막기 위해 필사적으로 문을 닫아가는 이야기.

어제까지 무려 33일 간 박스오피스 1위 자리에 머물며 누적 관객수 434만 4068명을 동원했다. 앞서 400만 관객은 상영 31일 만에 돌파했던 바. 개봉 5주 연속 주말 박스오피스 1위, 33일 연속 박스오피스 1위를 지키며 2023년 개봉작 중 최장 기간 박스오피스 1위라는 대기록을 경신했다.
이에 지난 7일 신카이 마코토 감독은 SNS를 통해 “400만 관객 감사하다”며 “한국에서 ‘스즈메의 문단속’이 순식간에 400만 명을 넘었다. 고마워요”라고 소감을 전했다.


한편 같은 날 2위를 기록한 영화 ‘리바운드’(감독 장항준, 제공 넥슨코리아, 공동 제공배급 바른손이앤에이, 제작 비에이엔터테인먼트 워크하우스컴퍼니)는 2012년 전국 고교 농구대회에서 아무도 주목하지 않았던 최약체 농구부의 신임 코치와 6명의 선수가 쉼 없이 달려간 8일 간의 기적 같은 이야기를 담았다. 어제까지 누적 관객 29만 164명을 동원했다.
지난 1월 개봉한 일본 애니메이션 ‘더 퍼스트 슬램덩크’(감독 이노우에 다케히코, 수입 에스엠지홀딩스, 배급 NEW)는 전국 제패를 꿈꾸는 북산고 농구부 5인방의 꿈과 열정, 멈추지 않는 도전을 그려 관객들의 호응을 얻는 데 성공했다. 어제까지 누적 관객수는 444만 7452명이다.
‘스즈메의 문단속’이 ‘더 퍼스트 슬램덩크’의 누적 관객을 넘고 국내 개봉 일본 애니메이션 가운데 1위를 차지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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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영화 포스터, 스틸사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