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건 뭐지?"…'킬링 로맨스' 이하늬X이선균, 본 적 없던 독특함의 연속(종합)[Oh!쎈 현장]
OSEN 김보라 기자
발행 2023.04.10 17: 04

 “관객들이 초반 20~30분 동안 ‘이건 뭐지?’ 싶을 거다.(웃음) 근데 저는 캐릭터를 구축하고 나니까 연기를 하는 데 있어서 오히려 자유로웠다.”
이선균은 10일 오후 서울 자양동 롯데시네마 건대입구에서 열린 영화 ‘킬링 로맨스’의 언론배급시사회에서 “분장팀, 의상팀이 조나단 나를 살려주셔서 저는 현장에서 즐기면서 했다. 그만큼 저희 현장 분위기가 굉장히 좋았다”라며 ‘킬링 로맨스’를 완성한 소감에 대해 이같이 밝혔다.
‘킬링 로맨스’(감독 이원석, 제공 워너브러더스 픽처스, 배급 롯데엔터테인먼트, 제작 영화사 이창·쇼트케이크)는 섬나라 재벌 조나단 나(이선균 분)와 운명적 사랑에 빠져 돌연 은퇴를 선언한 톱스타 여래(이하늬 분)가 팬클럽 3기 출신 사수생 범우(공명 분)를 만나 기상천외한 컴백 작전을 모의하게 되는 이야기.

10일 오후 서울 자양동 롯데시네마 건대입구에서 영화 ‘킬링 로맨스’(감독 이원석) 언론시사회 및 간담회가 열렸다.  영화 '킬링 로맨스'(감독 이원석)는 섬나라 재벌 조나단 나(이선균 분)와 운명적 사랑에 빠져 돌연 은퇴를 선언한 톱스타 여래(이하늬 분)가 팬클럽 3기 출신 사수생 범우(공명 분)를 만나 기상천외한 컴백 작전을 모의하게 되는 이야기를 그린다.  배우 이하늬와 이선균이 포토타임을 하고 있다. 2023.04.10 / dreamer@osen.co.kr

10일 오후 서울 자양동 롯데시네마 건대입구에서 영화 ‘킬링 로맨스’(감독 이원석) 언론시사회 및 간담회가 열렸다.  영화 '킬링 로맨스'(감독 이원석)는 섬나라 재벌 조나단 나(이선균 분)와 운명적 사랑에 빠져 돌연 은퇴를 선언한 톱스타 여래(이하늬 분)가 팬클럽 3기 출신 사수생 범우(공명 분)를 만나 기상천외한 컴백 작전을 모의하게 되는 이야기를 그린다.  배우 이하늬가 시사회에 참석해 미소짓고 있다. 2023.04.10 / dreamer@osen.co.kr
10일 오후 서울 자양동 롯데시네마 건대입구에서 영화 ‘킬링 로맨스’(감독 이원석) 언론시사회 및 간담회가 열렸다.  영화 '킬링 로맨스'(감독 이원석)는 섬나라 재벌 조나단 나(이선균 분)와 운명적 사랑에 빠져 돌연 은퇴를 선언한 톱스타 여래(이하늬 분)가 팬클럽 3기 출신 사수생 범우(공명 분)를 만나 기상천외한 컴백 작전을 모의하게 되는 이야기를 그린다.  배우 이선균이 간담회에 참석해 미소짓고 있다. 2023.04.10 / dreamer@osen.co.kr
이원석 감독은 이번 영화를 연출한 과정에 대해 “작가님에게 대본을 받았을 때 ‘남편을 죽이는 코미디를 한다’고 하시더라. 저는 그 안의 엇박자가 재미있어서 연출을 하고 싶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이 감독은 “불편한 상황이 불편하게 보이지 않기 위해 여러 가지 장치를 넣었다. 그래서 여러 가지 장르와 여러 가지 설정들이 들어가게 됐다”고 설명했다.
이 감독은 그러면서 “저는 웨스 앤더슨 감독님을 좋아한다. 학교 다닐 때부터 그 감독님의 작품들을 좋아했고 영향을 받았다”며 “하지만 제가 그 감독님의 작품을 흉내내기에는 그가 너무 위에 계신 분이다”라고 이번 작품을 연출하는 데 있어서 큰 영향을 받은 것은 아니었다고 했다.
다만 이 감독은 “제가 이 영화를 시작하면서 레퍼런스로 쓴 것은 이병헌 감독의 ‘바람 바람 바람’(2018)이었다. 바람이라는 소재로 웃기기가 힘든데, 이병헌 감독은 외도를 소재로도 웃음을 주더라.(웃음) 불편한 걸 피하면서도 보여주고 싶은 걸 다 보여줘서, 저도 그런 부분을 참고해 이 영화를 잘 만들기 위해 노력했다”고 덧붙였다.
10일 오후 서울 자양동 롯데시네마 건대입구에서 영화 ‘킬링 로맨스’(감독 이원석) 언론시사회 및 간담회가 열렸다.  영화 '킬링 로맨스'(감독 이원석)는 섬나라 재벌 조나단 나(이선균 분)와 운명적 사랑에 빠져 돌연 은퇴를 선언한 톱스타 여래(이하늬 분)가 팬클럽 3기 출신 사수생 범우(공명 분)를 만나 기상천외한 컴백 작전을 모의하게 되는 이야기를 그린다.  배우 이하늬가 시사회에 참석해 미소짓고 있다. 2023.04.10 / dreamer@osen.co.kr
‘발연기 배우’ 여래를 연기한 이하늬는 “저는 감독님의 전작을 재미있게 봤었다. 이번 시나리오를 보고 너무 웃겨서 ‘현웃’이 터졌다”라며 “이원석 감독님의 연출력과 시나리오가 만나면 독특한 영화가 나올 거 같아서 하게 됐다”고 출연을 결정한 이유에 대해 밝혔다. 이어 이하늬는 “‘킬링 로맨스’는 민트초코 같은 영화다. 처음에 먹었을 때는 치약인지 아이스크림인지 헷갈리지만 먹다 보면 맛을 알 수 있지 않나. '킬링 로맨스'도 관객들에게 그런 영화가 될 거 같다. 행복한 에너지를 가득 느끼셨으면 좋겠다”고 바랐다.
이하늬는 이번 영화에서 뮤지컬 무대 같은 신을 완성했다. “여래의 ‘레이니즘’은 일상에서 흥얼거릴 수 있는 느낌의 노래다. 제가 힘들 때마다 즐겨 듣는 노래가 있듯이. 여래가 조나단 나에게 험한 일을 당하고 난 다음에 혼자 골방에 틀어박혀서 울었을 때 듣는 노래로 접근했다”고 여래가 노래로 감정을 드러낸 이유를 설명했다.
이에 이선균은 “노래 ‘행복’은 조나단의 정체성 같다”고 자신만의 설명을 덧붙여 웃음을 안겼다. 여기에 이 감독도 “‘행복’은 과거고, ‘레이니즘’은 현재를 말한다”고 주요 OST에 대한 추가 설명을 보탰다.
10일 오후 서울 자양동 롯데시네마 건대입구에서 영화 ‘킬링 로맨스’(감독 이원석) 언론시사회 및 간담회가 열렸다.  영화 '킬링 로맨스'(감독 이원석)는 섬나라 재벌 조나단 나(이선균 분)와 운명적 사랑에 빠져 돌연 은퇴를 선언한 톱스타 여래(이하늬 분)가 팬클럽 3기 출신 사수생 범우(공명 분)를 만나 기상천외한 컴백 작전을 모의하게 되는 이야기를 그린다.  배우 이선균이 시사회에 참석해 인사말을 준비하고 있다. 2023.04.10 / dreamer@osen.co.kr
“대본을 봤을 때부터 독특했다”는 이선균은 “이 감독님의 전작을 재미있게 봤기 때문에 이원석 감독님의 연출과 시나리오가 만나면 굉장히 독특한 영화가 나올 거 같았다”라고 선택한 이유를 설명했다. 그는 데뷔 후, 필모 사상 가장 독특한 캐릭터인 재벌 조나단 나 역을 맡았다.
그러나 이선균은 “조나단 나는 악인이 아니다. 그가 생각하는 그만의 ‘행복’이 있다. 그 나름대로 여래를 행복하게 해주려는 마음이 있었던 것이지 나쁜 의도는 아니"라고 귀여운 캐릭터라고 소개했다.
반면 이하늬는 “여래에게 ‘넌 못해’ ‘넌 안돼’라고 말하는 조나단을 보면서 1%의 분노, 내 삶을 살고자 하는 희망과 의지를 눈빛에 담아 표현했다”며 “여래를 연기할 때 그녀를 그에게 완전히 짓밟히지 않는 인물로 생각을 했다”고 자신만의 해석을 더해 캐릭터를 완성한 과정을 전해줬다.
10일 오후 서울 자양동 롯데시네마 건대입구에서 영화 ‘킬링 로맨스’(감독 이원석) 언론시사회 및 간담회가 열렸다.  영화 '킬링 로맨스'(감독 이원석)는 섬나라 재벌 조나단 나(이선균 분)와 운명적 사랑에 빠져 돌연 은퇴를 선언한 톱스타 여래(이하늬 분)가 팬클럽 3기 출신 사수생 범우(공명 분)를 만나 기상천외한 컴백 작전을 모의하게 되는 이야기를 그린다.  배우 이하늬, 이선균, 이원석 감독(왼쪽부터)가 시사회에 참석해 취재진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 2023.04.10 / dreamer@osen.co.kr
이 영화의 연출은 ‘남자사용설명서’(2013), ‘상의원’(2014) 등을 선보여 온 이원석 감독이 맡았다.
이날 이 감독은 ‘킬링 로맨스’를 통해 전달하고 싶었던 메시지가 있었느냐는 물음에 “저는 이 영화를 통해 용기를 얘기하고 싶었다”며 “우리가 살다 보면 어느 순간 정체돼 있는데 누군가 내게 용기를 주면 나 스스로, 인생에 변화를 줄 수 있는 에너지가 생긴다고 생각한다”고 답했다.
10일 오후 서울 자양동 롯데시네마 건대입구에서 영화 ‘킬링 로맨스’(감독 이원석) 언론시사회 및 간담회가 열렸다.영화 '킬링 로맨스'(감독 이원석)는 섬나라 재벌 조나단 나(이선균 분)와 운명적 사랑에 빠져 돌연 은퇴를 선언한 톱스타 여래(이하늬 분)가 팬클럽 3기 출신 사수생 범우(공명 분)를 만나 기상천외한 컴백 작전을 모의하게 되는 이야기를 그린다.배우 이하늬와 이선균이 시사회에 참석해 미소짓고 있다. 2023.04.10 / dreamer@osen.co.kr
이어 이원석 감독은 “보통 우리는 ‘내가 못났다’고 생각하는데 누군가가 나에게 용기를 줌으로써 나를 둘러싼 두려움의 벽이 무너진다는 걸 영화로 표현하고 싶었다”고 '킬링 로맨스'의 주된 메시지를 설명했다.
이로 인해 이 감독은 좀 더 많은 관객들에게 다가갈 수 있는 '대중성'에 초점을 맞췄다고 강조했다. “(촬영 후) 안 쓴 장면이 더 많다. 편집한 장면들이 더 들어갔다면 더 좋아하실 관객들이 있을 수 있는데, 저는 최대한 상업적으로 만들었다. 많은 관객들이 이 영화를 사랑해 주시길 바란다”고 바랐다.
극장 개봉은 이달 14일.
/ purplish@osen.co.kr

Copyright ⓒ OSEN.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