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경진, 전수민 부부의 일상이 공개됐다.
10일 방송된 MBC '오은영 리포트 결혼지옥'에서는 개그맨, 모델 커플 1호인 김경진, 전수민 부부의 결혼 3년차 고민이 공개 됐다.
이날 아내 전수민이 적극적으로 출연을 원했다고 말했다. 하지만 김경진은 출연을 원치 않았다고 솔직하게 이야기했다. 김경진은 "11년 전에 몰래카메라를 했는데 그게 악마의 편집처럼 나가면서 내가 욕을 많이 먹었다"라며 "처음엔 장난이겠거니 대수롭지 않게 넘겼는데 그게 하루, 이틀 넘어가고 그러니까 내가 진짜 쓰레기인가 그런 생각이 들더라"라고 말해 눈길을 끌었다.
두 사람의 아침 일상이 공개됐다. 김경진은 해가 중천이 되도록 일어나지 않았고 전수민은 홀로 집을 청소하고 남편이 깰까봐 청소기도 돌리지 않았다. 김경진은 침대에 누워 있다가 소파로 이동해 다시 누웠다. 전수민은 "내가 숟가락을 다 놓고 나서야 그때 일어난다. 아들을 키우는 것 같다는 생각이 들 때가 있다"라고 말했다.
김경진은 "씻겨줘야 되는데 어떡하나"라고 말했다. 앞서 김경진은 제사를 지내다가 깜빡 잠이 들었고 병풍에 맞아 눈을 다쳤다고 말했다. 부상으로 인해 아내의 도움을 받아 머리를 감아야 하는 것. 전수민은 정성스럽게 남편의 머리를 감겼다. 이 모습을 본 하하는 "경진아 결혼 잘했다"라고 말했다.
전수민은 "남편과 내가 7살 차이인데 항상 밥 챙겨주고 옷도 내가 챙겨준다"라고 말했다. 오은영 박사는 "남편이 게으르다는 생각도 드나"라고 물었다. 전수민은 "게으른 것 같다. 열 번 참고 한 번 이야기하는 편이다. 기다려 주는 편이다. 기다려서라도 남편이 했으면 좋겠다는 마음"이라고 말해 눈길을 끌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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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 MBC '오은영 리포트 결혼지옥' 방송캡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