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러셀 크로우(59)가 영화 '글래디에이터' 신작에 대해 갖는 '약간의 질투심'을 인정했다.
호주 출신 크로우는 리들리 스콧 감독의 2000년작 '글래디에이터'의 24년만 속편에 대해 잘 알지 못한다고 말했지만, 그는 이 프로젝트에 대해 '약간의 질투심이 있다'라고 인정했다.
그는 "봐, 내가 정말로 느끼는 유일한 감정은 약간 질투하는 것이다, 알죠? 왜냐하면 나는 분명히 훨씬 젊은 남자였고, 그것은 내 인생에서 큰 경험이었기 때문이다"라고 최근 '콜리더'에 말했다.
그러면서 "그것은 정말로 제 인생을 바꾼 것이었다. 그 영화는 사람들이 나를 보는 방식과 내가 생계를 위해 하는 일을 바꾸어 놓았다. 알다시피, 나는 많은 큰 영화에 참여하게 돼 매우 운이 좋았지만, 그 영화의 역할은 믿을 수 없을 정도"라고 '글래디에이터'가 자신의 인생작임을 분명히 했다. 그는 이 작품으로 아카데미 남우주연상을 수상했다.
더불어 크로우는 "작업하는 모든 영화에서 항상 그런 것을 얻는 것은 아니기 때문에, 그것은 분명히 내 마음에 특별한 위치를 차지한다"라고 덧붙였다.
할리우드 라이징 스타 폴 메스칼이 24년만에 탄생하는 속편의 주인공이다. 그는 극 중 2000년대 오리지널 '글래디에이터'에서 루킬라(코니 닐슨)의 아들이자 악당 콤모두스(호아킨 피닉스)의 조카로 영화 내내 로마의 검투사 링에서 싸우면서 막시무스(러셀 크로우)를 우상화하며 성장하는 루시우스를 연기할 예정이다. 원작에서 크로우가 연기한 막시무스 캐릭터는 마지막에 사망했다.

크로우는 "언젠가 그들이 내게 무언가를 묻고 싶어할 것이라고 확신하지만, 그들은 한동안 아무 말도 꺼내지 않았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그것은(속편은) 이야기의 연장선상에 있지만, 막시무스의 죽음을 훨씬 넘어서고 있기 때문에, 사실은 날 전혀 끌어들이지 않는다. 나는 젊은 폴 (메스칼)이 좋은 사람이라고 들었는데, 그에게 행운이 있기를 바란다. 난 그것이 우리가 만든 영화의 세계 안에서 매우 현명한 생각이라고 생각한다"라고 전했다.
2018년 '글래디에이터' 속편 제작 소식이 발표됐고, 스콧 감독은 2021년에 각본이 완성됐다고 전했다. 각본은 데이비드 스카파가 썼다. 의상 디자이너, 프로덕션 디자이너를 포함한 팀이 오리지널 함께 돌아온다.
한편 크로우는 새로운 공포 영화 '교황의 엑소시스트' 개봉을 앞두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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