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상파와 OTT가 경쟁을 한다는 건 이제 옛말이다. 한때는 경쟁 상대였던 두 플랫폼은 이제 ‘적’이 아닌 ‘동료’가 됐고, 손을 잡고 더 강력한 시너지를 내고 있다. 시너지 효과에 힘입어 시즌2 제작까지 이어지는데, ‘피의 게임’이 대표적이다.
웨이브 오리지널 ‘피의 게임’ 시리즈는 최근 각광받고 있는 지상파와 OTT의 협업으로 탄생한 작품이다. 일찌감치 지상파 채널과 함께 다양한 작품을 제작해왔던 웨이브가 지난 ‘피의 게임 시즌1’의 흥행을 바탕으로 ‘피의 게임 시즌2’ 제작에 나섰다. 지상파와 OTT가 협업한 이래 최초로 시즌2 제작이 확정된 작품인 만큼 ‘피의 게임 시즌2’를 향한 기대가 높아지고 있다.
‘피의 게임 1’은 MBC와 웨이브가 공동 제작한 작품으로 계급 갈등을 이용한 독특한 기획을 활용해 뜨거운 화제를 모았다. 이미 완성도와 흥행은 검증된 프로그램이니만큼 시즌1보다 훨씬 거대해진 스케일과 새로운 룰, 그리고 두뇌와 피지컬, 심리전에 능한 플레이어 라인업을 구축해 더욱 잔혹해진 생존게임을 예고하고 있다.
특히 두뇌게임의 대가 홍진호, 머니게임으로 화제를 모았던 참가자 파이, 시즌 1에서 맹활약한 박지민 등이 탄탄한 라인업을 구성한다.
또한 MBC에서 동시 방영되던 시즌1과 다르게 웨이브 독점 공개 방식을 선택하면서 서바이벌의 표현도 더욱 자유로워진다. 지상파 채널과 달리 심의와 수위에 자유롭다는 OTT만의 장점을 바탕으로 플레이어들의 피 튀기는 생존 게임을 한층 더 리얼하게 보여준다. 이에 ‘피의 게임 2’에서는 인도네시아 발리의 야생을 배경으로 마지막까지 살아남기 위해 생존 본능을 불태우는 플레이어들의 사투가 생생하게 펼쳐질 전망이다.
여기에 ‘피의 게임 시즌1’을 제작했던 현정완 PD가 ‘피의 게임 시즌2’의 연출을 맡아 시리즈의 분위기를 이어간다. 때문에 ‘피의 게임 시즌1’의 성공에 힘입어 다시 뭉친 MBC와 웨이브의 환상적인 시너지가 이번 ‘피의 게임 시즌2’에서는 얼마나 업그레이드되었을지 궁금해지고 있다.
현정완 PD는 지난 12월 8일에 진행했던 웨이브 오리지널 예능 쇼케이스를 통해 “‘피의 게임 시즌1’은 실시간 방송에 기준을 두다 보니 시청률과 심의가 중요한 지표였다. ‘피의 게임 시즌2’는 웨이브 오리지널로 심의나 분량, 기획 환경 등이 자유로워 흥미롭게 만들 수 있었다”고 전해 완성도를 높여서 돌아올 생존게임의 끝판왕 ‘피의 게임 시즌2’를 기대케 한다.
‘피의 게임 시즌2’는 오는 28일 공개된다. /elnino8919@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