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옥' 서준영, 만만치 않은 재벌가 입성기…본격 수난 시대
OSEN 장우영 기자
발행 2023.04.12 08: 26

배우 서준영이 녹록치 않은 재벌가 입성기를 그려내며 본격 수난 시대를 예고, 시청자들의 공분을 불러일으켰다.
앞서 금강산(서준영)은 황동푸드 화장실에서 우연히 회장 황만석(김호영)의 소변 실수를 도운 일을 계기로 만석의 요양보호사로 발탁, 그토록 원하던 취직에 성공했다.
이어 11일 방송된 KBS1 일일드라마 ‘금이야 옥이야’에서는 강산의 파란만장 첫 출근기가 펼쳐졌다. 온화한 미소로 강산을 맞이했던 만석은, 강산의 불우한 성장 과정을 알게 되자 순식간에 표정이 굳어진 채 "찬란이 넌 사람 들이기 전에 집안부터 살폈어야지"라며 난색을 표했다.

방송 화면 캡쳐

이에 강산은 "미혼부의 아들로 태어난 건 맞습니다. 하지만 저희 할머니 절 포기하지 않으시고 최선을 다해 키워주셨어요. 제가 힘들게 살아온 건 맞지만 부끄럽지 않게 살려고 노력했습니다"라며 한 번만 기회를 달라고 간절하게 호소했다.
식사 시간, 강산이 숟가락 위에 반찬을 올려주자 만석은 "구경들 났어? 상 치워!"라며 역정을 냈다. 밥상을 들고 나온 강산은 플라스틱 식판과 포크, 손잡이 달린 머그컵에 국을 담아 다시 식사를 대령하는 묘안을 냈다.
강산은 파킨슨을 앓고 있는 만석이 그릇을 놓치거나 실수해도 깨지지 않는 플라스틱 식기를 이용해 마음 편하게 식사할 수 있도록 배려하고, 남에게 도움 받기를 꺼리는 꼿꼿한 성격의 만석이 혼자 식사를 할 수 있도록 세심하게 챙긴 것이었다.
한편, 강산과 마주친 동규철(최종환)은 "왜 자네가 여기 있지? 은차장이 추천한 요양보호사는 집안에 문제가 있어서 안 들인다고 들었는데"라고 싸늘한 반응을 보이며 강산을 당황스럽게 만들었다.
강산은 첫날부터 여러 수모를 겪으면서도 "장모님 가게도 살리고, 우리 잔디 학원도 걱정 없이 보낼 수 있게 됐는데 안 먹어도 배불러"라며 긍정 파워를 발산, 앞으로 펼쳐질 이야기를 더욱 기대하게 했다.
티앤아이컬쳐스 소속 서준영의 입체감 있는 캐릭터로 재미를 더하고 있는 KBS1 일일드라마 ‘금이야 옥이야’는 매주 평일 오후 8시 30분에 방송된다. /elnino8919@osen.co.kr

Copyright ⓒ OSEN.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