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 이 코믹배우..오요한 사망, 슬픔에 잠긴 홍콩영화계 [Oh!쎈 차이나]
OSEN 최이정 기자
발행 2023.04.12 10: 49

국내 영화팬들에게도 익숙한 홍콩의 배우이자 영화 제작자 오요한(吳耀漢, Wo Yao Han, Richard Ng)이 지난 9일(현지시각) 벌세했다. 향년 83세.
홍콩영화인연맹을 비롯해 주요 중화권 언론들은 일제히 홍콩영화계 레전드인 오요한이 83세의 나이로 사망했다고 보도했다. 
생전 심장병 등 지병으로 고생을 해온 것으로 알려졌다. 2021년 초 3번째 심장 수술을 받은 후 예후가 좋지 않았다는 전언이다.

중국 광둥성 출신인 고인은 1976년 영화 '미스터 부 2 - 반근팔냥'을 통해 스크린에 데뷔했다. 이후 홍금보가 감독과 주연을 겸한 ‘오복성'을 비롯해 '쾌찬차', '예스마담', '황비홍', '의천도룡기' 등에 출연하며 존재감 있는 조연으로 1980~90년대 홍콩 영화 중흥기를 이끌었다. 
성룡, 홍금보, 유덕화, 주성치, 허관걸 등 많은 배우들과 같이 연기했는데 특히 성룡과 코믹 연기로 콤비로 남다른 케미스트리를 자아냈던 바다. 그의 이름을 알지 못하는 사람디라도 얼굴만 보면 '아 이 배우!'란 반응이 나올 만하다.
영국에서도 활동했고 아내 역시 영국인이다. 아들 오가룡 역시 배우의 길을 걷고 있다. 
성룡, 홍금보, 이연걸, 왕정, 원규 등 중화권 배우들과 감독의 애도가 이어지고 있으며 온라인에서도 추모의 목소리가 가득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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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iM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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