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윤용현이 치매 증상을 겪고 있는 어머니를 공개했다.
윤용현은 12일 방송된 TV조선 ‘퍼펙트 라이프’에 나와 “치매 가족력에 당뇨병까지 있어서 어머니가 치매 증상을 보였다. 언젠가는 엄마한테 치매가 올 수도 있겠구나 싶는데 4년 전 아버지 돌아가신 후 치매 증상이 나타나더라”고 털어놨다.
이어 그는 “우리 엄마가 치매라니 어떻게 해야 하지? 싶더라. 어떻게 좋게 할까 고민되고. 누나가 어머니를 모시고 있다. 울면서 전화가 왔다. 치매 증상이 있는 어머니를 돌보는 게 쉽지 않은 일이니까. 누나한테 전화가 오면 무조건 받는다”고 강조했다.
윤용현은 아내와 아들을 데리고 누나와 어머니를 만났다. 자신이 자식들을 위해 요리해 준 불고기 음식은 기억 못하지만 자식 사랑은 여전했다. 노인주간보호센터에서 주먹, 가위, 보를 배웠다며 자식들 앞에서 아이처럼 자랑해 눈길을 끌었다.
윤용현의 누나는 “똑같은 걸 100번 물어보면 100번 대답한다. 어르신들 보면 지팡이와 관계를 맺는 과정이 힘들다. 나는 괜찮은데 다리가 말을 안 듣는다고. 그런데 지팡이를 짚는 순간 나는 끝났다는 생각인가 보다. 단계 단계를 받아들이기 힘든 것”이라며 안타까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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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퍼펙트 라이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