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틸러’ 주원이 골동품 도둑 ‘스컹크’라는 사실이 공개됐다.
12일 첫 방송된 tvN 새 수목드라마 ‘스틸러: 일곱 개의 조선통보’(이하 ‘스틸러’)에서는 골동품 도둑 ‘스컹크’의 정체가 황대명(주원 분)으로 드러나는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문화재인 신라 금동 미륵보살을 몰래 사들이는 자리에 골동품 도둑인 스컹크가 등장했다. 스컹크는 장난스럽게 창문에 하트 모양의 구멍을 내 침입하는 등 삼합회의 삼엄한 경비를 뚫고 미륵보살을 훔쳐 달아났다.
반면, 경찰대 수석 졸업생인 최민우(이주우 분)은 상관의 성희롱을 참치 못하고 턱을 날려버린 탓에 하루 아침에 서울지방경찰청 문화재 전담팀으로 발령받게 됐다. 이후 최민우는 같은 팀신창훈(김재원 분)과 함께 팀장 장태인(조한철 분)을 만나 최고 감정가를 탐내는 박쥐(이상준 분) 일행을 잡는 등 성공적인 신고식을 치루기까지 했다.

다음 날, 공소시효가 끝나서 처벌도 못하는 범죄자 최송철(정은표 분)을 검거하기 위해 문화재청과 협조 요청 하에 움직인 상황 속 장태인의 지시에 따라 최민우는 문화재청 사무관 황대명(주원 분)을 찾아 나섰다. 하지만 최민우는 황대명을 찾아 사찰까지 방문했지만 쉽게 찾을 수 없었다. 그러다 근처에 들리는 진동소리를 따라 간 최민우는 피로 보이는 자국이 있는 채 쓰러져 있는 황대명을 발견, 살아있는지 확인하려 했다.
그때 눈을 뜬 황대명은 다가오는 최민우에 놀라 소리를 질렀고 “누구시냐”라고 물었다. 심지어 자신의 휴대전화에 30통 넘게 전화한 최민우에 “이거 그쪽이 다 남긴 거냐. 집착증 같은 거 있어요?”라며 경악했다. 그러자 최민우는 황대명에게 “문화재청과 공조하기로 되어있다. 그 담당자가 황대명 사무관이다”라며 소식을 알렸다. 그렇게 두 사람은 함께 직지 상권 소장자 최송철을 찾아갔다. 황대명은 최송철에게 와인과 고가의 선글라스까지 전하며 능글맞게 굴었고, 이를 본 최민우는 못 마땅하게 바라봤다.

황대명은 “선생님께서 직지 찾는데 결정적으로 도움을 주시면 비공식적 보상금으로 정부에서 15억까지 쏘겠다고 했다”라고 설득했고, 놀란 최민우는 “장난해? 지금”이라며 발끈했다. 이에 최송철은 “내가 분명히 말하는데 자네 봐서 큰마음 먹고 천억. 천억만 주면 직지 그거 내가 필사적으로 찾아준다”라며 너스레를 떨었다.
참다 폭발한 최민우는 “당신 그거 절대로 못 팔아. 엄연히 대한민국 물품인 거 세상 사람들이 다 아는데 그거 범죄 물품 사는 사람이 있을 것 같냐”라며 압박했다. 이에 황대명은 최민우에 “사는 사람 많다. 그거 사면 왠만한 우량주보다 낫다”라며 “경위면 6급 아닌가? 너무 막 대하시네. 레벨 차이가 있는데”라며 최민우의 입을 막았다.

결국 서로 다른 성격과 스타일 탓에 갈등을 빚은 두 사람. 최민우는 장태인에게 전화해 “같이 공조 못하겠다. 또라이 같다”라고 퍼부었다. 이후 최민우는 팀원들과 만나 황대명에 대해 “진짜 쓰레기다. 어떻게 그런 사람이 대한민국 공무원 자리에 앉아있냐”라며 토로했다.
한편, 자유를 즐기던 최송철은 와인을 먹던 중 잠에 빠졌다. 그 순간 스컹크가 최송철 집 주변에 모습을 드러냈다. 뒤이어 스컹크의 정체가 황대명으로 드러나 눈길을 끌었다. 그는 앞서 이춘자(최화정 분)황대명에게 건넨 자료를 꺼낸 뒤 잠입을 앞두고 “시작합시다”라고 말해 극의 전개에 기대감을 높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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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스틸러’ 방송화면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