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년째 열애' 안희연 "♥양재웅과 쿵짝 잘 맞아..좋은 응원자"(사말)[인터뷰①]
OSEN 하수정 기자
발행 2023.04.13 11: 57

안희연이 남자친구 양재웅에게 도움을 받는 부분을 공개했다.
13일 오전 서울 강남구 논현동에 위치한 써브라임 2층에서는 디즈니+ '사랑이라 말해요' 안희연(하니)의 인터뷰가 진행됐다.
디즈니+ 오리지널 시리즈 '사랑이라 말해요'는 복수에 호기롭게 뛰어든 여자 우주(이성경 분)와 복수의 대상이 된 남자 동진(김영광 분), 만나지 말았어야 할 두 남녀의 감성 로맨스를 그린다. 2월 첫 공개돼 지난 12일, 16회를 마지막으로 종영됐다.

안희연은 극 중 전 연인인 동진을 잊지 못한 채 계속해서 관계를 되돌리려 애쓰는 강민영으로 분해 열연했다. 안희연은 이번 작품에서 지금껏 보여주지 않았던 새로운 캐릭터로 돌아와 약 3개월 동안 글로벌 시청자들을 울고 웃게 했다. 앞선 사랑을 후회하는 마음으로 고통스러운 현실을 보내고 있는 인물의 상황에 깊이 몰입하며 입체적인 감정을 표현, 캐릭터의 서사를 훌륭하게 표현했다.
여기에 동진이 우주와 함께 있는 장면을 처음 목격한 순간 떨리는 눈동자로 혼란스러운 감정을 보여준 장면과 결국 둘 사이에 자신이 끼어들 자리가 없단 사실을 깨닫고 새로운 삶을 살아가기 위해 노력하는 모습까지 캐릭터의 성장을 그려내며 극 몰입도를 높였다. 걸그룹 EXID 출신으로 시간이 지날수록 '연기돌'을 넘어선 연기 변주를 성공적으로 선보이고 있다.
본격적으로 연기를 시작한 지 3년이 흐른 안희연은 "아작도 연기에 대해선 병아리"라며 "아무것도 잘 모르겠고, 미지의 세계다. 그래도 3년 전과 비교해보면 사람으로선 이제야 30대 같은 느낌이다. 뭔가 많이 달라진 느낌이고 중요한 것들이 많이 달라졌다"고 밝혔다.
이어 "그냥 사람을 많이 좋아하게 됐다. 좋아하는 걸 인정하게 됐다고 할까"라며 "그때는 일이 진짜 중요했다. 일이 나고, 내가 일이었다. 지금은 워라벨이 중요해졌다. 일을 떠나서 나의 삶이 중요하다"고 했다.
현재 안희연은 정신건강의학과 전문의 양재웅과 공개열애를 이어가고 있다. 두 사람은 지난해 6월 열애를 인정했으며, 당시 2년째 열애 중이라는 소식이 큰 관심을 받았다. 최근 하니와 그의 부친, 양재웅과 찍은 네컷 사진이 공개돼 여전한 애정을 자랑했다. '10살 차' 하니와 양재웅은 각각 32살, 42살이며 결혼 적령기에 들어선만큼 결혼을 기대하는 사람들도 있다.
"공개 연애를 하고 있는데 남자친구가 정신건강의학과 의사니까 심리에 대해 조언도 해줬나?"라는 질문에 "사실 뭔가 말을 많이 하는 스타일이 아니라서 일에 있어선 연애를 할 때 가족이라도 거리를 두는 걸 좋아한다. 일 뿐만 아니라 내 생활, 당신의 일 생활, 그 부분에 있어선 막 공유하고 그런 걸 좋아하진 않는 편"이라며 "내가 '사말'을 하고 그 다음에 '판타지스팟'을 찍었다. 그 캐릭터를 하게 된 건 남자친구가 나한테 '너랑 비슷한 캐릭터와 연기를 할 때 즐거워 보인다 행복해 보인다'고 하더라. 그 작품을 선택할 때 그게 컸다"고 말했다.
또한 안희연은 "그걸 할까말까 고민할 때 '남친이 비슷한거 같아'라고 해줬다. 그걸하는 것도 좋지 않을까 이런 얘길 해줬다. 내가 너무 캐릭터 때문에 괴로워했다. 티를 안 내려고 했지만 티가 난 것 같다"며 "'판타지스팟' 희재는 나랑 비슷한 게 많다고 느꼈다. 그동안 비슷한 게 많으면 안 끌렸는데, 그땐 비슷한 걸 해보고 싶었다"며 남친의 조언이 결정적인 역할을 했다고 덧붙였다. 
이와 함께 안희연은 워라벨을 찾게 된 계기에 대해 "남친의 영향이 없다고 하면 서운해 할 것 같기도 한데, 그냥 둘 다 그런 걸 중요하게 여기고 살아가려고 노력한다"며 "그냥 의사라는 걸 떠나서 나이를 떠나서 '인간 대 인간'으로 가치관이 비슷해서 '쿵하면 짝'하고, '짝하면 쿵'하고 이런 건 있다. 어떤 마음이나 그런 걸 먹었을 때, 선택을 하려고 할 때 응원해주는 그런 좋은 응원자인 것 같다"며 애정을 드러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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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써브라임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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