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닥터 차정숙' 배우 민우혁이 가수 로이킴에 대한 팬심을 드러냈다.
13일 조선 팰리스 서울 강남에서 진행된 JTBC 새 금토드라마 ‘닥터 차정숙’ 제작발표회에는 김대진 감독, 배우 엄정화, 김병철, 명세빈, 민우혁이 참석했다.
‘닥터 차정숙’은 20년차 가정주부에서 1년차 레지던트가 된 차정숙(엄정화 분)의 찢어진 인생 봉합기를 그린 휴먼 메디컬 코미디다.
이날 간담췌외과 과장 ‘로이킴’ 역을 맡은 민우혁은 “첫 대본을 봤을 때 로이킴이라는 인물이 여자 남자에게 매력적으로 보일 수 있을 것 같다. 다 가진 남자지만 한편으로는 안아주고 싶은 모성애를 자극하는 면이 있다"라며 "(한마디로) '넘사벽' 캐릭터인데, 이런 캐릭터 정말 하고 싶었다. 남자라면 누구나 꿈 꿀 법한 캐릭터라 조심스럽게 도전해 보았다"라고 웃었다.
이어 연기 고충에 대해 "영어 연기에 대한 고민을 굉장히 했다. 단시간에 될 수 있는 부분이 아니지 않나. 또한 의학 용어이다 보니 굉장히 길다. 그래서 감독님께 솔직히 말씀 드렸더니 ‘배우가 연기하는 데 이걸로 스트레스 받으면 안된다. 다른 부분에 에너지를 쏟았으면 좋겠다’ 싶어서 과감하게 용어를 많이 뺐다"고 털어놨다.
이를 들은 김 감독은 "외국 친구들과 만나는 씬이 있는데, 도저히 못 들어주겠더라. 그래서 그 장면에서 음성이 안 들리게 배경음악을 쫙 올렸다”고 말해 현장을 웃음바다로 만들었다.
또한 캐릭터 배역 이름을 실제 가수 이름 '로이킴'으로 설정한 이유에 대해 김 감독은 "제가 아니고 작가님이 쓰신 것"이라며 "로이킴이 사실 외국으로 입양되었기 때문에, 한국 이름인 '김씨'면 안되겠다 싶었다. 그래서 사실 로이킴은 로이 킴벌리다. 그 로이킴과는 다르니 그 로이킴과 연결을 안 시키셔도 될 것 같다"라고 설명했다.
민우혁은 "저는 로이킴 씨를 굉장히 좋아한다. 그래서 오히려 그 분의 이미지를 생각하며 캐릭터 '로이킴'을 표현해도 되겠다 싶을 정도였다. 이 로이킴과 그 로이킴과 잘 어울리는 거 같더라. 그분보다 더 잘 어울리기 위해 더 노력을 했다”고 부연했다.
한편 '닥터 차정숙'은 오는 15일 오후 10시30분 처음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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