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옥수역귀신' 김보라 "엔플라잉 김재현, 제 조언 없어도 스스로 잘하더라"[인터뷰③]
OSEN 김보라 기자
발행 2023.04.13 18: 50

 (인터뷰②에 이어) 배우 김보라(28)가 새 영화 ‘옥수역귀신’에서 연기 호흡을 맞춘 밴드 보이그룹 멤버 겸 배우 김재현(29)에 대해 “오빠가 이번에 첫 영화였지만 제가 특별한 조언을 하지 않아도 혼자서 잘하더라”고 칭찬했다.
김보라는 13일 오후 서울 삼청동의 한 카페에서 진행된 OSEN과의 인터뷰에서 “김재현 오빠가 제게 어떤 도움을 요청하진 않았다. 근데 일정 부분에서 감정 연기를 하는 것에 있어서 약간 힘들어 하는 듯해서 제가 ‘편안하게 해’라는 말만 했다. 제가 나서서 해준 조언은 없었다”고 이같이 회상했다.
두 사람이 호흡을 맞춘 공포영화 ‘옥수역귀신’(감독 정용기, 제공배급 스마일이엔티, 제작 미스터리픽처스·영화사조아)은 옥수역에서 의문의 죽음이 연이어 일어나자 특종을 감지한 기자 나영(김보라 분)이 취재를 시작하고 진실에 다가갈수록 공포와 맞닥뜨리게 되는 이야기를 그린다. 지난 2021년 6월 첫 촬영을 시작해 약 한 달여 간 촬영을 마쳤다.

열혈 신입기자 나영을 연기한 김보라는 “저는 촬영 전 캐릭터를 디테일하게 준비해서 현장에 가는 스타일은 아니다. 캐릭터가 놓인 상황이나 그 인물의 성격을 보고 제 나름대로 마인드맵을 그려놓기만 한다”고 현장에 따라 유연하게 움직인다고 했다.
그러면서 “한 번은 준비를 단단하게 해서 갔었던 적이 있는데 오히려 그만큼 안 나오면 어쩌나 하는 걱정부터 들더라. 그래서 나대로 가는 게 제일 낫겠다 싶은 결론을 내렸다. 물론 촬영 전 충분한 리허설을 거치고, 상대 배우들과 그 시간 속에서 맞춰나간다. 연기할 때 대사를 내뱉고 이후 상대방의 말을 듣는 것에 집중한다”고 리액션을 중요하게 여긴다고 전했다.
김보라는 나영 역을 소화하면서 개인 의상과 소품을 적극 활용했다고 한다.
“감독님이 ‘편하고 자연스럽게 입을 수 있는 걸로 해보라’고 하셨다. 그래서 제가 평상시에 입는 옷 가운데 가장 나영이에게 어울리는 스타일로 골랐다. 적극적이고 진취적인 나영이 편하게 입을 것 같은 스타일을 선정했다. 나영이 평소 이런 행동을 하고 이런 습관을 가졌을 거 같다는 저만의 상상을 풀어냈다.”
공포영화를 자주 하는 편인 것 같다는 말에 “제가 초등학교 때부터 사연이 있는 캐릭터를 많이 했다.(웃음) 아니면 학생 혹은 억울하게 죽은 역할을 많이 했었다. 제 나이대에 어울리는 밝은 캐릭터도 해보고 싶다”고 답했다.
오는 19일 극장 개봉 예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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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스마일이엔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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