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편을 만나 현실이 시궁창이 됐다는 아내가 등장했다.
17일에 방송된 MBC '오은영 리포트 결혼지옥'에서는 결혼 10년 차, 두 자녀를 둔 금쪽이 부부가 등장했다.
오은영 박사는 "제작진이 이 부부의 사연을 얘기해줬는데 내가 꼭 만나야 한다고 했다. 할 말이 정말 많다"라고 말해 눈길을 끌었다.
부부는 20대 초반에 만나 연애를 하고 24살에 결혼한 10년 차 부부였다. 두 사람은 연애 8개월 차에 첫째가 생겨 결혼했다고 말해 눈길을 끌었다. 남편은 "나도 나름 노력을 하는데 와이프 기준치에 못 미친다"라고 말했다. 남편은 아이들을 돌보고 집안 일도 했지만 아내는 짜증을 내고 화부터 냈다.
아내는 남편의 개인 시간 조차 허락하지 않았다. 아내는 "남편을 만나서 내 인생이 허비 되는 것 같다"라고 말해 주위를 깜짝 놀라게 했다. 심지어 아내는 "현실이 시궁창 같다 내 인생이 불쌍하지 않나"라고 분노했다. 하지만 남편은 아무런 대답도 하지 않아 궁금증을 자극했다.
이날 두 사람은 첫 만남에 대해 이야기했다. 남편은 아내를 보고 첫눈에 반해 광주에서 서울로 올라갔다고 말했다. 남편은 "사진만 보고 너무 귀여워서 바로 서울로 올라갔다"라고 설명했다. 하지만 아내는 "남편이 내 이상형이 아니라서 안 만나려고 했는데 친구들이 너무 좋게 봤다. 첫 만남에 어디서 봤는지 여자 꼬시는 법을 많이 알아 왔더라"라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이후 아내는 남편의 권유로 서울에서 광주로 내려왔다. 아내는 "사귀니까 본색이 드러나더라"라고 말해 눈길을 끌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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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 MBC '오은영 리포트 결혼지옥' 방송캡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