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수 정미애가 악플에 대한 심경을 토로했다.
18일 정미애는 자신의 인스타그램 스토리를 통해 "악플들이 넘쳐나지만, 이건 좀 아프네. 아프고 싶어서 아픈 사람이 세상에 어디 있을까"라는 글과 함께 사진 한 장을 게재했다.
공개된 사진 속에는 한 악플러의 댓글 캡처본이 담겼다. 해당 악플러는 "너무 건강해서 탈이지. 가수라함은 자기 몸을 잘 관리해야 함. 노래만 잘한다고 가수가 아님. 다른 가수들 보고 배워라"라고 지적해 눈살을 찌푸리게 했다.
앞서 정미애는 15일 방송된 KBS2 ‘불후의 명곡’에 출연해 설암 투병 사실을 고백한 바 있다.
정미애는 넷째가 돌이 되기 보름 전에 설암 3기 진단을 받았다고 전하며 “설암이라고 들었을 때 심정은 이루 말할 수 없다. 하늘이 무너지는 기분이었다”라며 “혀를 1/3을 잘라냈다. 원래 6시간 정도 걸리는데 제가 꼭 노래를 해야 한다고 했더니 신경을 써주셔서 8시간 정도 수술했다”라고 전했다.
이어 "처음에는 그냥 가수를 포기했다. 그런데 포기가 안되더라. 도저히 포기를 못하겠더라. 그래서 재활을 엄청 했다. 끊임없이 반복하다 보니까 어느 순간 안되던 발음이 되더라"고 밝힌 바 있다.
한편 정미애는 2019년 TV조선 경연 프로그램 '내일은 미스트롯' 준우승을 차지하며 얼굴을 알렸다. 그러나 설암 투병으로 2021년 12월 돌연 활동을 중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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