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그맨 이용식(71)이 딸 이수민(32)씨와 가수 원혁(35)의 결혼에 대해 부정적인 반응을 보이는 네티즌들과 관련, “딸에게 쓰는 악플은 제가 용서하지 않겠다”고 밝혔다.
이용식은 19일 OSEN과의 인터뷰에서 “제 딸 수민이에게 악플을 게재하시는 분들은 앞으로 쭈욱 저주할 거다. 제가 영화 ‘테이큰’ 속 주인공 리암 니슨처럼 복수를 위해 지구 끝까지 쫓아가겠다.(웃음)”고 악플러들에게 이 같은 경고를 날렸다.
TV조선 예능 ‘조선의 사랑꾼’ 측은 이용식이 딸과 2년여 간 교제해온 원혁을 처음 만난 모습을 올 1월부터 공개하고 있다. 방송 초반 이용식은 예비 사위 상대가 누구인지를 떠나, 딸의 결혼 자체를 반대했다.


그러나 원혁의 첫 등장부터 현재까지도 일부 시청자들의 반응은 그리 호의적이지 않다. 인스타그램과 기사 댓글창에는 ‘원혁이 여자쪽 경제력에 의지하려는 게 보인다. 그래서 제3자가 보기에도 이용식씨가 왜 반대하는지 충분히 이해가 간다’(anna7***) ‘어른들이 반대하는 건 이유가 있다고 본다’(smhj**) ‘자식 이기는 부모 없다지만 좀 안타깝네’(jung***) 등 원혁을 반대하는 입장이 있는가 하면, 일부 네티즌은 ‘결혼은 본인들의 선택이다’(care***)라고 응원을 보내고 있다.
이용식도 현재까지 딸의 결혼에 100% 마음을 연 것은 아니나, 딸과 교제 중인 원혁을 가까이에서 긍정적으로 지켜보고 있다고 한다. 이수민씨는 이용식이 아내와 결혼한 후 8년 만에 얻은 데다 외동딸이어서 남들보다 더 애틋한 마음을 갖고 있는 것.
이에 이용식은 “저는 겉으로 애정하는 마음과 불편한 마음을 표현하는 아버지다. 물론 저도 아내와 딸에게 모든 것을 말하진 못 한다. 골목에서 고민하다가 아무렇지 않게 집에 들어간 적도 많았다”며 “보통의 아버지들은 고민을 마음속으로 삭이며 가족들에게 차마 말하지 않는다. 모든 아버지들이 말씀을 안 하셔서 그렇지 딸의 결혼에 대해 다 저와 같은 마음을 갖고 계실 것”이라고 얘기했다. (인터뷰②로 이어집니다.)
/ purplish@osen.co.kr
[사진] ‘조선의 사랑꾼’ 방송화면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