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①에 이어) 개그맨 이용식(71)이 딸 이수민(32)씨와 교제하는 가수 원혁(35)에 대한 선입견에서 벗어났다고 털어놨다.
이용식은 19일 OSEN과의 인터뷰에서 “그동안 원혁을 만나지 않았었기 때문에 정확히 모른 상태에서 결혼 자체를 반대했던 것”이라며 “하지만 직접 만나서 얘기를 나눠보니까 내가 착각했던 것과 다르더라”고 말문을 열었다.
뮤지컬 배우인 원혁은 TV조선 오디션 예능 ‘미스터트롯2-새로운 전설의 시작’에 출연하면서 시청자들에게 얼굴을 알리기 시작했다.
이용식의 딸 이수민씨와 2년여 간 교제했으며 현재는 결혼에 관한 얘기까지 나눈 상황.

이에 이용식은 “결혼을 확정한 것은 아니”라며 “사실 원혁을 보기 전엔 연약하고 여린 남자인 줄 알았다. 근데 나 혼자만의 생각이었다. 해병대 출신으로 남자다운 면모도 있더라”고 칭찬을 보냈다. 그러면서 “그리고 원혁의 아버지가 목사님이신데 원혁은 아버지의 설교 준비를 위해 전도사님처럼 곁에서 일을 돕는다”고 착한 마음과 성실한 자세까지 갖췄다고 말했다.
지난 1월부터 TV조선 예능 ‘조선의 사랑꾼’을 통해 이용식과 딸 이수민씨의 일상을 공개해온 바.
그러나 ‘원혁을 탐탁지 않아하는 시청자들의 반응을 보셨느냐’는 물음에 이용식은 “제가 댓글은 안 본다. 그분들이 원혁을 직접 만나 보지 않으셨는데, 원혁의 저의를 의심하는 건 옳지 않는 것 같다. 저로선 악플러들의 댓글을 상대할 가치가 없다고 생각한다”고 단언했다.

이어 이용식은 “보시는 시청자들에 따라 생각과 반응이 다르다는 것은 저도 이해한다. 그런데 저희 가족과 원혁의 상황에 대해 정확하게 알지도 못하면서 저의를 의심하시는 건 아닌 거 같다”라며 “결혼은 사람과 사람이 하는 것이지 직업이나 돈과 하는 게 아니다. 저희 집안에 대해 그런 생각을 하셨다면, 예상컨대 그분들은 다른 일에 대해서도 항상 그렇게 의심을 하실 듯하다”고 조심스럽게 생각을 내비쳤다.
한편 이용식은 1975년 MBC 1기 개그맨으로 데뷔해 일명 ‘뽀식이’ 아저씨로 전국민적 사랑을 받았다.(인터뷰③으로 이어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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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조선의 사랑꾼’ 방송화면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