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그맨 김준호가 캄보디아에서 세상을 떠난 개그맨 선배 서세원을 애도했다.
김준호는 20일 OSEN과의 통화에서 서세원에 대해 “토크쇼에서 딱 한 번 뵀다. 특별한 인연이 있진 않았지만 이제 데뷔한 막내 후배들에게도 열정적으로 대해주셨던 게 기억이 난다”고 털어놨다.
그는 “그때 제가 막내인데도 불구하고 잘 챙겨주셨다. 그런 행동이 기억에 남는다”고 덧붙였다.
이어 김준호는 서세원의 별세 소식에 “코미디계의 별이 져서 황망하게 생각하고 있다”면서 “부디 저 먼곳에서 행복하셨으면 좋겠다”고 전했다.
서세원은 이날 오후 캄보디아 프놈펜의 한 한인병원에서 링거 주사를 맞던 중 심정지로 사망했다. 현지 한인회 일각에서는 고인이 생전 지병으로 당뇨 합병증을 앓고 있던 것으로 확인됐다. 서세원의 장례가 한국에서 치러질 것이라는 보도가 등장한 가운데 아직 장례 방식 등은 확정되지 않았다.
한편, 1956년생인 서세원은 지난 1979년 TBC 라디오를 통해 데뷔했다. 이후 MBC '영11', '청춘행진곡', '일요일 일요일 밤에', KBS '서세원 쇼' 등을 통해 정상급 코미디언으로 사랑받았다. /cykim@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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