봄 기운이 완연해진 가운데 바람 잘 날 없는 연예계에는 N년 전 오늘 역시 각종 사건 사고들로 시끄러웠다. 한예슬의 의료 사고 폭로로 국민 청원까지 등장했고, 정준영과 최종훈이 집단 성폭행 혐의로 피소됐다. OSEN 타임머신과 함께 N년 전 4월 23일의 이슈들을 살펴 보자.
# 한예슬 의료사고 국민청원 등장
배우 한예슬은 지난 2018년 4월 20일 자신의 SNS에 심각한 상처 부위가 담긴 사진을 공개했다. 그는 “지방종 제거 수술을 받다 의료사고를 당했다. 수술한지 2주가 지났는데도 병원에서는 보상에 대한 얘기는 없고 매일매일 치료를 다니는 제 마음은 한없이 무너진다. 솔직히 그 어떤 보상도 위로가 될 것 같진 않다”고 밝혔다.
한예슬이 수술을 받은 병원 측은 이후 “원상회복을 지원하고 있다. 남은 피해 정도에 따라 보상할 것을 제안하고 방안을 논의하고 있다”고 입장을 발표했고, 수술을 집도한 교수 또한 인터뷰를 통해 자신의 과실을 인정하고 공식 사과했다.
하지만 논란은 수그러들지 않았고, 3일 뒤인 23일 다시 한 번 자신의 SNS를 통해 현재의 상태를 공개했다. 한예슬은 "오늘 찍은 사진입니다. 정말 너무 마음이 무너지네요"라고 심경을 밝히면서 상처 부위가 더욱 악화된 듯한 모습이 담긴 사진을 게재해 충격을 안겼다.
이에 한예슬의 의료사고와 관련해 청와대 국민청원까지 등장했고, 청와대 국민청원 게시판에는 '한예슬 의료 사고, 철저히 조사해주세요', '의료 사고가 발생한 경우 피해자의 입증 책임을 완화할 수 있는 법률 제정을 부탁드립니다(한예슬씨 사건)'라는 청원들이 올라와 눈길을 끌었다.
이후 한예슬은 상처가 아물고 다시 활동을 시작했으며 현재 새 드라마 출연을 논의 중이다.

# 정준영, 최종훈 집단 성폭행 피소
2019년 4월 23일 정준영, 최종훈 등 단톡방 멤버 5인에게 집단 성폭행을 당한 것 같다고 주장한 여성 A씨가 경찰에 고소장을 제출했다. 서울지방경찰청 여성청소년과는 23일 A씨의 고소장을 접수했으며 정준영 일행의 집단 성폭행 의혹을 포함한 고소 사실 전반에 대해 조사에 착수했다.
이후 정준영과 최종훈 등은 지난 2016년 1월 강원도 홍천, 같은 해 3월 대구 등에서 술에 취한 여성을 집단 성폭행한 혐의 등으로 구속 기소됐다. 또한 정준영은 2015년 말 지인들이 참여한 메신저 단체 대화방에서 여성들과 성관계한 사실을 밝히는 동시에 불법 촬영한 성관계 동영상과 사진들을 공유하는 등 11차례에 걸쳐 불법 촬영물을 유포한 혐의도 받았다.
정준영과 최종훈은 각각 징역 5년과 징역 2년 6개월을 선고받았다. 이후 최종훈은 지난 2021년 11월 만기 출소했으며, 정준영은 현재 복역 중으로 오는 2025년 출소 예정이다. /mk3244@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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