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야말로 걸그룹 전성시대다. 지난해부터 가요계를 강타한 걸그룹의 강세가 올해도 이어지고 있는 가운데 오는 5월에도 쟁쟁한 걸그룹들이 컴백을 앞두고 있어 또 한 번의 걸그룹 대전이 일어날 전망이다.
가장 먼저 출격을 앞둔 팀은 르세라핌이다. 지난해 미니 2집 ‘ANTIFRAGILE’ 활동 당시 건강미 넘치는 파워풀한 퍼포먼스로 ‘걸그룹 퍼포먼스 최강자’ 타이틀을 거머쥔 르세라핌은 오는 5월 1일 첫 번째 정규 앨범 ‘UNFORGIVEN’으로 컴백한다.

데뷔 1주년을 하루 앞두고 정규 1집으로 돌아오는 르세라핌은 한층 단단해진 르세라핌만의 이야기와 메시지를 담아 또 하나의 명반 탄생을 예고했다.
르세라핌은 데뷔 앨범 ‘FEARLESS’에서 세상의 시선을 두려워하지 않고 앞으로 나아가겠다는 포부를 들려줬고, 미니 2집 ‘ANTIFRAGILE’(안티프래자일)에서 시련을 마주하고 이겨내는 다섯 멤버의 태도를 보여준 바. 이번 정규 1집 ‘UNFORGIVEN’에서는 타인의 평가에 개의치 않고 르세라핌만의 길을 개척하겠다는 연대의 메시지를 담았다.
특히 타이틀곡 ‘UNFORGIVEN (feat. Nile Rodgers)’은 세상이 정한 룰에서 벗어나 르세라핌만의 길을 가겠다는 쿨한 자세를 담았다. 힙합과 펑크 리듬이 어우러진 곡으로, 한국에서 ‘석양의 무법자’로 알려진 미국 서부 영화 ‘The Good, the Bad and the Ugly’의 메인 테마 OST를 샘플링했다. 특히 미국의 전설적인 뮤지션 나일 로저스가 기타 피처링으로 참여해 펑크 리듬의 진수를 보여줄 전망이다.

그 다음주에는 에스파가 약 10개월 만에 컴백한다. 지난 해 7월 발매한 두 번째 미니앨범 ‘Girls’(걸스) 이후 오는 5월 8일 새 미니앨범 ‘MY WORLD’(마이 월드)로 돌아오는 에스파는 또 한번의 신드롬을 일으킬 준비를 마쳤다.
에스파의 이번 신보 ‘MY WORLD’에는 KWANGYA(광야)를 떠나 REAL WORLD(리얼 월드)에 도착한 멤버들의 새로운 이야기가 펼쳐지는 세계관 시즌2 스토리가 담겨 기대를 모으고 있다.
데뷔곡 ‘Black Mamba’(블랙맘바)부터 ‘Next Level’(넥스트 레벨), ‘Savage’(새비지) 등 중독성 넘치는 강렬한 음악으로 리스너들을 사로잡은 에스파가 이번 앨범으로는 어떻게 달라진 모습을 보여줄지 궁금증이 더해진다.
또한 에스파는 컴백에 앞서 5월 2일 공개 싱글 ‘Welcome To MY World’(웰컴 투 마이 월드)를 공개하며 컴백 예열에 나선다. ‘Welcome To MY World’는 몽환적인 기타 리프와 후반부의 웅장한 오케스트레이션이 돋보이는 얼터너티브 팝 곡으로, 그동안 에스파가 선보인 곡들과는 또다른 분위기의 음악 색깔을 만날 수 있어 좋은 반응을 얻을 것으로 보인다.

지난해 ‘TOMBOY’(톰보이)와 ‘Nxde’(누드)로 화려한 귀환을 알렸던 (여자)아이들도 오는 5월 컴백 대전에 참전한다. 오는 5월 15일 새 앨범 'I feel'(아이 필)을 발표하고 2023년 본격적인 활동 포문을 여는 (여자)아이들은 또 한 번 새로운 콘셉트를 예고해 벌써부터 흥미를 유발하고 있다.
앞서 공개된 컴백 포스터에는 트럼프의 퀸 카드와 같은 형상을 하고 OTT 플랫폼 메인 화면을 연상시키는 디자인이 담겨 팬들의 뜨거운 반응을 이끌어냈다. 매 앨범 마다 확고한 콘셉트로 (여자)아이들 만의 독보적인 매력과 정체성을 각인시켜왔던 이들이 이번 새 앨범에는 또 어떤 음악을 담아낼지 관심이 집중된다.
이처럼 대세 걸그룹이 오는 5월 가요계에 총출동 하는 가운데 더욱 풍성해질 가요계에 어떤 새로운 바람이 불어올지 귀추가 주목된다. /mk3244@osen.co.kr
[사진] 쏘스뮤직, SM엔터테인먼트, 큐브엔터테인먼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