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수 이효리가 올해로 데뷔한 지 26년이 됐다. 30년 가까이 연예계 활동을 했는데 여전히 대중의 뜨거운 관심을 받으며 ‘올 타임 레전드’ 슈퍼스타라는 걸 증명하고 있다.
사실 많은 여자 연예인이 결혼 후 이전만큼의 대중 관심을 받지 못하는 경우가 있는데 이효리는 주변 상황에 조금도 영향을 받지 않고 ‘이효리’ 자체만으로 대중의 집중을 받고 있다. 핑클에서 솔로로 전향한 뒤에도, 결혼을 해도, 나이가 들어도 여전히 독보적인 존재감으로 늘 엄청난 영향력을 과시하고 있다.
이효리는 이번에도 ’올 타임 레전드’ 슈퍼스타라는 걸 확인시켜줬다. 지난 13일 그가 3년여 만에 개인 SNS을 다시 오픈한 것만으로 크게 화제가 됐다. 어떤 사진이나 글을 올리지도 않고 그저 계정을 다시 오픈한 것만으로도 대중의 주목을 받았다.

그가 SNS을 재개한 것만으로도 화제가 된 데는 이유가 있다. 3년 전 SNS 활동을 중단한다고 선언했는데 생각지도 못하게 돌아왔기 때문.
앞서 이효리는 2020년 9월 “막셀(마지막 셀카)”라는 짧은 글과 자신의 사진을 게재했고 이후 팬들과의 소통은 다른 방식으로 찾아보겠다고 했다. 당시 이효리가 논란에 휩싸였고 SNS 소통을 중단한다고 했다.
논란이 된 건 2020년 MBC ‘놀면 뭐하니?’에서 가수 엄정화, 제시, 화사와 결성한 그룹 이름을 짓는 과정에서 이효리가 “마오 어때요?”라고 한 발언이었다. 해당 발언 후 중국 누리꾼들로부터 마오쩌둥 전 국가 주석을 연상케 한다며 뭇매를 받았고 제작진은 “특정 인물을 뜻하는 의도는 전혀 없었다”고 했지만 얼마 뒤 이효리는 “최근에 있었던 일 때문은 아니고요(물론 아주 영향이 없진 않지만)”라며 논란을 간접적으로 언급한 뒤 SNS 활동을 멈췄다.

그 뒤 3년여 만에 비공개로 해뒀던 SNS 계정을 열었고 그가 SNS에 올리는 게시물마다, 그리고 그가 오랜만에 나선 활동 결과물마다 대중의 폭발적인 관심이 쏟아지고 있다. 지난 15일에는 바닷가를 배경으로 식당에서 소주잔을 들고 마치 소주 광고 모델 같은 포스를 뽐내고 사진도 화제가 됐는데 통 큰 청바지와 코스툼한 투박한 워커도 찰떡 같이 소화하며 남다른 매력을 발산했다.
또한 이효리는 지난 18일에는 “귀여워”라며 보아와 아침부터 영상 통화를 하고 있는 모습을 공개하는가 하면 지난 21일에는 “from jeju”라며 제주 바다를 배경으로 지인들과 춤을 추는 영상을 공개했는데 가요계 레전드답게 살아있는 춤선을 자랑해 감탄을 자아낸다.
이뿐 아니라 이효리가 최근 촬영한 화보도 공개됐는데 과하게 메이크업을 하지 않고 본연의 아름다움을 강조한 화보에서 이효리만의 강렬한 아우라가 시선을 사로잡는다.

이효리가 오랜만에 SNS을 다시 오픈해 꾸준히 게시글을 올리며 활동하고 있는 데는 오는 5월 tvN 방영 예정인 ‘댄스가수 유랑단’ 출연을 앞두고 있기 때문 아니냐는 반응이다.
tvN ‘댄스가수 유랑단(연출:김태호·강령미, 작가:최혜정, 제작사:TEO)'은 국내 최고의 아티스트 김완선, 엄정화, 이효리, 보아, 화사가 전국을 돌며, 사람들의 일상 속으로 들어가 팬들을 직접 대면하고 함께 즐기는 전국 투어 콘서트 이야기. 전국을 유랑하며 매 무대마다 각기 다른 주제로 다섯 멤버들의 솔로 무대들이 펼쳐질 예정이다.
데뷔 26년차에도 뭘 하든 크게 화제가 되는 이효리. 데뷔 30년 가까이 됐는데도 남녀노소 할 것 없이 여전히 대중이 그를 주목하고 있는 건 이효리가 가진 엄청난 스타성이다. 연예인들이 부러할 만한 연예인이다. /kangsj@osen.co.kr
[사진] OSEN DB, 이효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