故 문빈 보낸 문수아⋅아스트로, 지금 필요한 건 조용한 위로[Oh!쎈 이슈]
OSEN 선미경 기자
발행 2023.04.23 11: 10

그 어느 때보다 따뜻한 응원과 위로가 필요할 때다.
고(故) 문빈이 동생 문수아와 그룹 아스트로 멤버들의 배웅을 받으며 영면에 들었다. 갑작스러운 사망 소식으로 놀랐던 팬들은 진심을 담은 조용한 애도로 문빈을 보냈다. 갑작스러운 비보에 누구보다 놀랐을 이들에게 무엇보다 따뜻한 위로가 필요한 시점이다.
고 문빈은 지난 19일 오후 서울 강남구의 자택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 향년 25세. 소속사 판타지오 측은 “문빈이 갑작스럽게 우리의 곁을 떠나 하늘의 별이 되었습니다. 그 누고보다 항상 팬들을 사랑하고 생각했던 고인의 마음을 잘 알기에 더 비통할 따름”이라고 밝혔다.

4일 오후 서울 광진구 예스24라이브홀에서 문빈&산하 세 번째 미니앨범 '인센스'(INCENSE) 쇼케이스가 열렸다.문빈이 포토타임을 가지고 있다. 2023.01.04 /sunday@osen.co.kr

26일 오후 서울 상암동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2021 드림콘서트가 진행됐다.슈퍼주니어의 이특, 아스트로 차은우, 위키미키 김도연이 진행을 맡은 가운데 AB6IX, A.C.E, aespa, CIX, ITZY, NCT DREAM, 골든차일드, 김재환, 드림캐쳐, 라붐, 모모랜드, 브레이브걸스, 아스트로, 오마이걸, 온앤오프, 위아이, 위키미키, 포르테 디 콰트로, 하성운 등이 출연한다.콘서트 앞서 진행된 레드카펫행사에서 그룹 아스트로가 포즈를 취하고 있다.  21.06.26 / soul1014@osen.co.kr
갑작스럽게 전해진 비보에 가요계는 큰 충격에 휩싸였다. 무엇보다 고 문빈의 유가족들과 가족처럼 항상 함께 했던 아스트로 멤버들에게 큰 아픔이었다. 소식을 들은 멤버 산하와 진진은 바로 빈소를 찾았고, 군 복무 중이던 MJ와 미국에서 일정을 소화하고 있던 차은우도 급거 귀국해 빈소를 찾았다. 탈퇴한 멤버 라키까지 함께 문빈의 마지막을 배웅했다.
고 문빈의 친동생이자 그가 생전 목숨처럼 아꼈던 동생인 그룹 빌리 멤버 문수아는 활동을 중단하고 오빠의 빈소에서 상주가 됐다. 빌리 측은 예정됐던 활동을 취소했고, 문수아는 오빠와 마지막 인사를 나눴다. 이들 뿐만 아니라 가요계 많은 동료들이 고 문빈을 추억하고 애도했고, 팬들도 소속사 건물 앞에 애도의 공간을 만드는 등 조용히 문빈을 배웅했다.
그리고 배우 노정의는 고 문빈을 애도하며 문수아와 가족들을 챙기겠다고 전했다. 노정의는 자신의 SNS에 추모글을 올리며 “고맙고 너무 미안해. 평생 잊지 않을게. 내가 이모, 이모부, 언니 내 가족처럼 잘 챙길게. 고생 정말 많았어. 잘자”라는 메시지를 남겼다. 고 문빈의 비보로 누구보다 가장 충격을 받았을 동생 문수아와 가족들에 대한 애틋한 마음이 담겨 있었다.
노정의 다짐처럼 남겨진 유가족들에게는 지금 가장 필요한 것이 위로와 응원이었다. 고 문빈과 문수아는 대표적인 남매 가수로 유명 함께 MBC 예능프로그램 ‘호적메이트’에 출연하는 등 각별한 우애를 자랑한 바 있다. 고 문빈은 자신을 따라 가수가 된 동생을 대견하게 생각하고 동생의 행복을 바랐고, 문수아는 오빠를 롤모델로 꼽으며 의지하기도 했다.
각별했던 남매의 갑작스러운 이별인 것은 물론, 어린 나이의 문수아가 감당하기 힘든 슬픔이기도 하다. 그래서 팬들 역시 오빠를 보낸 문수아가 아픔을 잘 극복하고 돌아올 수 있기를 응원하고 있는 상황. 문수아 뿐만 아니라 문빈과 같은 꿈을 꾸고, 가족처럼 오랜 시간을 보내며 함께 활동안 아스트로 멤버들에게도 따뜻하게 위로와 응원을 보내고 있다.
고 문빈을 사랑했던 이들이 고인을 추억하고 기억할 수 있도록 충분한 애도의 시간을 줘야 할 때다. /seon@osen.co.kr
[사진]OSEN DB, MBC M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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