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희석 “‘미수다’ 멤버, 친동생보다 많이 만나..회식비 매주 150만원”('마이웨이') [종합]
OSEN 김채연 기자
발행 2023.04.23 23: 39

개그맨 남희석이 ‘미녀들의 수다’ MC를 맡았을 때를 떠올렸다.
23일 방송된 TV조선 ‘스타다큐 마이웨이’에서는 이탈리아에서 온 크리스티나가 출연해 자신의 일상을 공개했다.
과거 ‘미녀들의 수다’를 통해 인생이 바뀐 크리스티나는 시어머니의 권유로 해당 프로그램에 출연했다고 밝혔다. 크리스티나는 “한국에 와서 새로운 일을 시작했으니까 ‘한번 해보자’라고 해서, 민속촌에서 한복 입고 사진을 찍고 홈페이지에 사진을 올렸다. 그 뒤로 오디션을 보고 합격해서 출연했다. 거기 친구들을 통해서 한국어도 배우고, 한국 문화도 배우고 너무 좋은 기회였다. ‘미수다’를 통해 인생이 달라졌다”고 말했다.

이어 크리스티나는 한강에서 단짝 친구들을 기다렸다. 친구는 바로 ‘미수다’ 대표 멤버 리에, 에바,이나. 친구들을 위해 간식을 준비한 크리스티나는 최근 축구선수가 된 에바의 근황을 물었다. 에바는 “오랜만에 만났지만, 진짜 시끄럽다”고 했고, 리에는 “속담에 여자 셋이 만나면 그릇이 깨진다는 말이 있잖아”라고 받아쳤다.
리에는 “한국에 친구가 있던 것도 아니니까, 미수다 친구들을 만나면 동창 만나는 기분”이라고 말했고, 크리스티나는 “나도 미수다를 통해 한국말을 배웠어. 초, 중, 고 친구들, 오래된 친구들을 만나는 기분이다. 편안한 친구, 나의 진자 모습을 알고 있는 친구 같다. 문화 달라도 한국 사랑하고, 한국 문화를 사랑한다는 게 공통점이다. 우리도 한국 문화를 통해 서로서로 친해지는 것 같다”고 설명했다.
네 친구 모두 한국인 남편을 뒀다는 공통점이 있는 이들은 1971년생부터 1983년생까지 남편의 나이도 다양했다고. 리에는 “한국에 와서 일본 남자를 안 만나봤다. 한국 남자들 어떠나”라고 물었고, 크리스티나는 “한국 남자들 다 그런지 몰라도, 겉으로는 안그래도 속은 따뜻한 남자다. 이탈리아 남자들은 겉으로 말을 잘하지않냐. 믿으면 안된다. 한국남자는 말보다 행동을 잘한다”고 전했다. 리에는 “한국 남자들이 일본 남자들보다 표현을 잘한다”고 했고, 에바는 “처음에만 잘해”라고 말해 웃음을 안겼다. 그러나 네 사람 모두 “우리 모두 결혼을 잘했다”고 정리하기도.
특히 이들은 식사를 위해 음식점으로 향했고, 이야기를 나누던 네 사람은 남희석의 근황을 궁금해했다. 리에는 “메인 MC가 작가한테 맡기지 않고 대본 리딩을 스스로 챙겨준 게 너무 대단하다”고 하기도. 그러던 중 네 사람에게 의문의 남성이 다가왔고, 이는 바로 남희석이었다. 리에는 반가운 만음에 눈물을 보였다. 남희석 역시 미녀들의 안부가 궁금했다고.
남희석은 “나한테는 친동생보다 더 많이 만난친구들이다. 맨날 녹화 끝나면 같이 저녁먹고. 회식비 많이 썼다. 일주일에 한 150만원은 쓴 거 같다”고 말했고, 크리스티나는 “그때 생일파티도 직접해줬다”고 다정다감했던 남희석의 미담을 전했다.
또한 크리스티나는 “제가 방송할 때 실수해도 남희석이 잘 받아주니까 제가 재밌게 나올 수 있었다”고 말했고, 남희석은 “제일 웃겼던 게 그거잖아. 시어머니랑 같이 나왔는데, 며느리가 샤워 후에 다 벗고 티팬티만 입고 나왔다고. 시어머니가 그러면 안된다고 하니까 크리스티나가 ‘그럼 어머니도 이렇게 하세요’라고 했던 게”라고 과거 에피소드를 이야기했다.
남희석은 단톡방에 이들을 초대한 뒤 조만간 자리를 만들겠다고 약속하며 자리를 떴다. 멤버들은 너무 좋아서 닭살이 돋았다며 “옛날로 돌아간 느낌”이라고 표현했다. /cykim@osen.co.kr
[사진] 방송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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