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옥탑방의 문제아들’ 방송계의 전설 이금희가 이찬원에 대해 격찬했다.
26일 방영된 KBS2TV 예능 ‘옥탑방의 문제아들’(이하 ‘옥문아들’)에서는 아나운서의 전설, 이금희가 등장했다. 18년 간 생방송으로 '아침마당'을 이끈 아나운서이자 '인간극장'의 시그니처 목소리였던 이금희의 등장에 모두가 환호를 했다.

최근 이금희는 예능에 푹 빠졌다고. 이금희는 “이말년이랑 박명수랑 7시간 동안 녹화를 하는데 6시간 50분 동안 웃었다”라고 말했다. 그러자 정형돈은 “박명수랑 했는데 웃었다니, 그럴 수가 없다”라고 놀려 웃음을 안겼다.
이금희는 예능을 위해서라면 콧물 분장, 대머리 분장까지 모두 할 수 있다고 밝혀 모두를 깜짝 놀라게 만들었다. 그러나 김숙의 과도한 애교 개그는 다소 어려워 해 또 한 차례 웃음을 안겼다.
이금희는 아직도 활발하게 강연을 다닌다. 강연계의 뉴진스라고. 이금희는 “강연 주제는 주로 말하기나 인간 관계를 설명한다. 요새는 다들 전화하는 걸 어려워 한다”라며 요새의 강연 주제를 말했다. 이어 이금희는 “강연은 일단 상반기는 다 찼고, 11월 스케줄도 있다”라고 말해 핫한 강사라는 것을 입증했다.

이어 이금희와 함께 맞춤법 퀴즈가 등장했다. '뒤치다꺼리', '핼쑥하다', '오랜만에', '사귀었다'를 맞히는 시간. 다들 헷걸린지 아리송한 표정을 지었다. 이찬원은 “저는 정말 맞춤법에 민감하다”라면서 “예를 들면 사람들이 ‘사겼다’라고 말하는데 그건 틀린 말이다. ‘사귀었다’가 옳다. 그런데 많이 틀린 걸 봐서”라고 말했다.
특히 '사귀다'라는 말은 '사귀-'라는 어근이 변형되지 않아야 하는데 최근에는 '사겨', '사궈'등 제멋대로 어근과 선어말어미를 축약해서 사용하는 경우가 다수다. 이금희는 이를 말하는 이찬원에 "아나운서 했어도 잘했을 것"이라고 극찬했다. 이찬원은 야구 캐스터에 도전하여 큰 호평을 받았으며 기타 예능에서 못 하는 게 없는 만능으로 알려졌는데 이날 이금희로부터 아나운서로서의 능력까지 인정 받아 모두를 깜짝 놀라게 만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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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KBS2TV 예능 ‘옥탑방의 문제아들’ 방송화면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