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델 한혜진이 조카들과 놀이공원에서 오붓한 시간을 즐겼다.
2일 한혜진 유튜브 채널에는 "한혜진 애 셋 돌보게 된 사연"이라는 제목의 영상이 업로드 됐다.
이날 한혜진은 시작부터 분주하게 짐을 챙기는 모습으로 눈길을 끌었다. 그는 "놀이동산 갈때 뭐 갖고 가야되지?"라며 "그분들 드실 거. 오늘 이렇게 숙제를 하고 나면 당분간 마음의 짐이 덜어져서 떳떳하게 설수 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도 "캔슬할까..? 대신 다녀와라"라며 절실하게 나가기 싫어하는 모습을 보이기도 했다.
이후 등장한 스페셜 게스트는 한혜진의 세 조카들이었다. 조카들을 데리고 놀이공원에 가기로 한 것. 하지만 한혜진은 세 조카를 태우고 출발한지 5분만에 정신이 쏙 빠지는 상황에 처했다. 그는 "고모 왜 이렇게 피곤할까?"라며 "쭉 가면 고모네 집인데 고모네 집으로 갈까?"라고 벌써부터 지친 기색을 내비쳤다.
놀이공원에 도착한 한혜진은 길치 본능으로 길을 헤매는 모습을 보였다. 아이들과 함께 곳곳을 다니며 놀이기구를 탄 한혜진은 아이들끼리 탑승이 가능한 놀이기구를 발견하자 해방을 만끽했다. 그는 함께 온 세 조카의 보호자에게 "아 너무 좋다"며 "살짝 째도 될까? 애들이 통일이 안돼.."라고 고충을 토로했다.

이어 전수받은 노하우대로 아이들끼리 놀이기구를 타도록 하려 했지만, "고모 같이 타야되는거 알지?"라는 눈치 빠른 조카의 말에 "살려줘.."라며 괴로워 했다. 액세서리샵에서 머리띠까지 구매해 착용한 아이들은 쉴틈없이 다음 놀이기구를 타기 위해 이동했다. 한혜진은 "빡세다"며 울상을 지었다.
이후 한혜진은 키제한에 걸리는 어린 조카 둘을 보호자에게 맡기고 첫째 조카와 롤러코스터를 타러 이동했다. 롤러코스터를 탄 한혜진은 영혼까지 털린 듯 녹초가 돼서 나왔고, "이거 왜 타는거야? 침을 흘리고 있다"며 이해하지 못하는 모습을 보였다.
또 자이로드롭을 탈거냐는 조카의 물음에 "고모는 저런거 안타. 번지, 이런건 아예 안탄다"고 선을 그었다. 특히 마지막 놀이기구인 자이로스핀을 탑승한 한혜진은 끝까지 고개를 숙인 모습으로 웃음을 자아냈다.
드디어 놀이공원 투어가 끝나고, 한혜진은 세 조카와 함께 저녁식사를 했다. 그는 조카들에게 "이러다 죽겠다 싶어서 끝날때까지 눈감고 있었다"며 자신의 무용담을 늘어놨다. 디저트까지 맛본 한혜진은 조카들과 기념사진을 찍으며 하루를 마무리 했다.
특히 한혜진은 놀이공원을 다녀온 후 "부모와 육아의 위대함을 알게된 일종의 체험학습이랄까.. 비혼주의를 결심하게 된다. 아이들은 너무 이쁘지만 아이를 길러내는건 정말 혼을 갈아넣는 일이네요.. 단 몇시간 만으로도 부모의 위대함을 또 한번 알게됨"이라고 솔직한 후기를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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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한혜진 유튜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