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윤식, 전 연인 에세이 출판 금지 소송→일부 승소..."서적 폐기 명령"
OSEN 유수연 기자
발행 2023.05.03 14: 55

배우 백윤식이 전 연인 A씨의 에세이 출판을 금지해 달라고 낸 소송에서 일부 승소했다.
3일 서울중앙지법 민사합의14부(재판장 서보민)는 백윤식이 전 연인 A씨의 책을 출간한 B 출판사를 상대로 낸 출판 및 판매금지소송에서 원고 일부 승소 판결했다.
재판부는 “A씨의 책에서 백씨의 사생활과 관련된 일부 내용을 삭제하지 않고는 발행, 인쇄, 광고행위를 해서는 안 된다”고 밝혔다.

이와 함께 B 출판사에게는 이미 배포된 서적을 회수해 폐기하라고도 명령했다.
앞서 백윤식은 A씨와 지난 2013년 열애를 발표했다. 무려 서른 살 연하의 A씨는 백윤식에 대한 폭로를 예고했고, 백윤식은 명예훼손 및 허위사실 유포 혐의로 A씨를 상대로 손해배상 소송을 제기했다. 그러나 공판을 앞두고 A씨가 백윤식에게 사과했다.
그러나 이후 9년이 지난 2022년 3월, A씨가 백윤식과의 연애는 물론 백윤식 가족과 벌인 소송전 등을 다룬 자전적 에세이를 출간 하며 싸움이 지속됐다. A씨는 에세이를 통해 백윤식 가족과 벌이게 된 소송전, 술 없이는 하루도 버틸 수 없어 빠져들게 된 알코올 중독 등의 이야기는 물론 백윤식과의 첫날밤, 결혼 및 임신 계획까지 언급됐다.
이에 백윤식 측은  “(2013년) 당시 K기자는 백윤식 측이 제기한 소송을 취하해주는 조건으로 더 이상 백윤식과의 일을 공개하지 않기로 한 것으로 확인됐다”면서 “K기자는 직접 서명까지 한 합의를 위반하고 백윤식과 관련된 내용의 책을 출간했다”며 법적 대응을 예고했다.
이후 백윤식 측은 A씨가 낸 책에 대해 서울 중앙지방법원에 출판 및 판매 금지 가처분 신청했고, 법원 측은 지난 4월 가처분 신청을 인용, 해당 책에서 백윤식의 사생활과 관련된 내용을 삭제해야된다고 판단한 바 있다.
/yusuou@osen.co.kr
[사진] OSEN DB

Copyright ⓒ OSEN.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