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란이 , 전자담배+라미네이트 쿨한 고백 "母도 알아..들켰다"('빨리요')
OSEN 김나연 기자
발행 2023.05.03 15: 32

래퍼 미란이가 흡연 사실을 솔직하게 털어놨다.
2일 유튜브 채널 '빨리요'에는 '빨아삐리뽀2' 미란이 편 영상이 업로드 됐다.
이날 미란이의 작업실을 찾은 다나카는 "왜 갑자기 의뢰한거냐. 어떤 이미지 세탁하고싶었냐"고 물었다. 이에 미란이는 "제가 얼굴이 착하다. 힙합이라는 장르 자체는 사실 카리스마나 포스에서 나오는 매력이 있다. 이게 나는 진심을 다해서 멋있음과 진실성, 진지함을 보여주는데 사람들은 그걸 원하지 않는 느낌"이라고 털어놨다.

이어 그는 자신의 웃는모습을 보여줬고, 다나카는 "건치네. 이빨이 왜이렇게 많냐. 보통사람보다 많은 것 같다"며 깜짝 놀랐다. 미란이는 "했다"고 컬어놨고, 다나카는 "했냐. 미안해. 라미네이트? 뭐 다 하니까. 사람들 몰라?"라고 물었다. 그러자 미란이는 "너무 크게 얘기하지마라"라고 말해 웃음을 안겼다.
그는 "그래서 웃으면 아(?) 이렇게 되니까 제가 곡을 만들때 자꾸 그걸 생각하게 되더라. 팬들한테 연락이 온다. '누나 너무 무서워', '그때가 그리워 그런거 해줬으면 좋겠어' 그런 메시지가 온다. 제가 처음에 'VVS'랑 데이지라는 희망이 있는 곡으로 사랑을 많이 받았다. 그걸로 이름을 알리기도 했고. 근데 사람들은 그런 모습이 계속됐으면 하는 바람이 있는거다. 그런데 저의 욕심이란것도 있지 않나. 저의 다른 면도 있는데 그걸 납득시킬 때 제가 가진 얼굴이라든가 말투라든가 안어울릴때가 있다"고 말했다.
다나카는 "강한모습, 섹시한 모습 보여주고 싶은데 태생적으로 마스크가 웃상이라 사람들이 받아들여주지 않는다?"라며 "해결방법 나와버렸는데 지금 말해주면 계속 갈수 없긴 한데 말해줘?"라고 물었다. 이어 "요즘 힙합하는 사람들 보면 굴에 센 글씨 하나씩 박던데. 나빠보이고 싶으면 'BAD'를 새겨라"라고 조언했다.
또 그는 "근데 그런게 있는 것 같다. 원래 처음 대중들이 미란에게 빠졌던 이유가 뭐냐. 밝은 에너지때문에 좋아하게 됐는데 이제는 대중이고 뭐고 내 갈길을 가겠다의 느낌이냐"고 농담을 했고, 미란이는 "아니다"라고 손사레를 쳤다.
다나카는 "이야기는 항상 하냐. 이런 모습도 좋아해줬으면 좋겠다고"라고 물었고, 미란이는 "안한다"고 답해 반전을 선사했다. 다나카는 "지금까지 얘기 한번도 안하고 알아서 알아주길 바란거냐. 이기적이네. 말 안하면 모르지. 이제 얘기하면 해결되겠네. 한번 진지하게 얘기했어야지"라고 다그쳤다.
이에 미란이는 카메라를 향해 "여러분 미란이에게 이런 모습도 있구나 이런것도 잘어울리는구나 예쁘게 봐주셨으면 좋겠다"고 팬들에게 메시지를 보냈다.
특히 다나카는 미란이가 돌연 기침을 하자 "담배 끊으십시요"라고 농담을 건넸다. 하지만 미란이는 진짜 흡연을 하고 있었다. 다나카는 "힙합인데 뭐 어떻냐"고 말했고, 미란이는 "사실 쇼미할땐 안폈다"고 솔직하게 털어놨다. 다나카는 "그렇게까지 딥하게 다 얘기하냐"고 놀라면서도 "얘기해봐라"라고 부추겼고, 미란이는 "(담배를) 안폈는데 이번 앨범 준비하면서 폈다"고 털어놨다.
다자카는 "얼마나 고심하고 스트레스 받았으면 앨범 준비하면서 평생 잡아보지 못한 담배를"이라고 말했고, 미란이는 "아 근데 엄.. 아 엄마 알고있다. 들켰다. 전담이라 냄새 안나는데 전구 갈려고 탁자 위에 놨는데 전구 갈면서 '엄마 들어줘' 했다. 엄마 저 탁자위에 있어라고 했더니 엄마가 '이거 뭐야?' 이러면서 들켰다. 이거 전담 아니니? 하더라"라고 에피소드를 전했다.
그는 "어머니가 식당 하셔서(바로 알았다)"며 "핑계를 대려고 전구 하면서 아 망했다 이러고 다른걸로 말해야겠다 립스틱이든 뭐든 얘기를 해야겠다 싶었다. 그런데 엄마가 바로 '전담이니?' 하더라"라고 말했다. 이어 "너무 담배 얘기 길게 했다"며 화제를 전환하려 했고, 다나카는 "재밌지 않나. 담배 얘기"라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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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유튜브 '빨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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