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룹 방탄소년단(BTS) 멤버 정국이 계속해서 자택에 배달 음식을 보내는 사생팬들에게 경고의 말을 남겼다.
4일 정국은 공식 팬 커뮤니티 위버스를 통해 "집으로 배달음식 보내지 마세요. 주셔도 안 먹을 겁니다. 마음은 고맙다만 저 잘 챙겨 먹으니까 본인 사 드세요"라는 글을 게재했다.
이어 "부탁드립니다. 한 번만 더 보낸다면 보내셨던 영수증 주문 번호 조회해서 조치 취하겠습니다. 그니까 그만하셔요"라고 강조하며 대응을 예고했다.
앞서 정국을 비롯한 방탄소년단 멤버들은 여러 차례 사생팬 및 개인정보가 노출돼 아찔한 상황이 연출된 바 있다.
지난해 4월, '2022 그래미 어워드' 참여에 이어 라스베이거스 투어 콘서트를 위해 미국에서 머물고 있던 정국은 라이브 방송을 통해 팬들과 소통을 나눴다. 하지만 라이브 방송이 진행된 지 40분가량이 지났을 때, 숙소에 비치된 전화기로 여러 차례 전화가 걸려왔다.
정국은 "장난전화 하지 마세요"라고 경고에 나섰지만, '전화 테러'는 계속됐다. 전화벨이 울리자 정국은 "야 너 지금 방송 보고 있지. 누구야? 누군데 장난전화 하는거야. 하지 마. 나 이 전화벨소리 마음에 안 들어. 짜증나. 무서워. 거북하다. 깜짝 놀라고 벨소리 들으면 소름돋는다"라며 불쾌감을 호소했다.
지난 2019년에는 멤버 뷔가 직접 라이브 방송을 통해 "사실은 우리도 비행기를 타고 싶지만, 장거리 비행을 할 때 타는 걸 알고 우리 앞자리나 옆자리에 앉는 분들이 있다. 아무래도 그런 사적인 공간에서 마음 놓고 편히 못 쉬어서 많이 불편했었다. 솔직하게 말하면 안 그랬으면 좋겠다. 여기까지만 하겠다. 무섭다. 정말 무섭다”고 경고한 바 있다.
더불어 최근에는 3년간 방탄소년단(BTS) RM의 승차권 정보를 무단으로 열람한 한국철도공사 직원이 해임되는 사례가 있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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