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쁜 엄마’ 이도현이 법률용어를 읊조렸다.
4일 오후 방송된 JTBC 수목드라마 ‘나쁜 엄마’에서는 최강호(이도현 분)의 조우리 마을 적응기가 시작됐다.
교통사고로 7살이 된 최강호는 예진(기소유 분), 서진(박다온 분)과 시간을 보냈다. 그날 저녁 콩을 두고 젓가락질을 연습하던 최강호는, 엄마 진영순(라미란 분)이 들어오자 입에 콩을 넣었다. 진영순은 “너 그거 먹으면 콩난다”라고 말했고, 최강호는 콩을 뱉어냈다.
진영순은 최강호에게 35살인데 잠시 7살이 된거라고 설명했다. 이를 들은 최강호는 “바보. 엄마가 의사선생님한테 말했다”라며, 진영순이 의사에게 말했던 단어인 ‘바보’를 언급했다. 이를 들은 진영순은 눈물을 참으며 “엄마는 우리 강호가 돌아와서 기뻐”라며 박수를 치기도.

진영순은 서울에서 온 전화를 받고 아들 강호의 짐을 빼러 서울행에 나섰다. 언제 돌아올거냐는 말에 진영순은 5시까지 오겠다고 말했다. 최강호는 졸음을 참으며 시계 앞에서 기다렸다.
한편, 최강호의 집에 들어간 진영순은 “금방 돌아올 줄 알고 뒀는데, 계약기간이 끝났다고 연락이 왔어. 미안해 강호야. 그렇게 오고 싶었는데 결국 이렇게 오네”라며 낮은 목소리로 읊조렸다.
진영순은 최강호의 집에서 짐을 챙겨 나왔다. 집으로 돌아온 진영순은 최강호에게 “너 이거 뭐야? 뇌물 받고 그랬어? 아니라 그래. 대못을 꼽고 그러고도 너가 잘 살 줄 알았어. 멀쩡할 줄 알았어? 피도 눈물도 없는 괴물로 만들었어”라며 눈물을 흘리며 가슴을 쳤다.

최강호는 “엄마 나 진짜 생각이 안나요. 나 나쁜 사람이에요? 엄마? 그래서 벌 받은거예요?”라며 오열했다. 최강호는 “하늘이 주신 기회가 아니라 벌 받은거예요?”라고 되물었고, 진영순은 눈물을 흘리며 최강호를 안았다.
한편, 예진이의 탱탱볼을 찾으러 다니는 최강호는 혼자 법조항을 읊조렸다. 바보라고 하는 동네 주민에게 최강호는 “저 바보 아니에요. 어린 시절로 돌아간거예요. 이건 하늘이 주신 기회래요”라고 받아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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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나쁜 엄마' 방송화면 캡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