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랑수업’ 안근영이 김용준에게 설렌다고 고백했다.
10일 방송된 채널A ‘요즘 남자 라이프-신랑수업’(이하 ‘신랑수업’)에서는 김용준과 아이스하키 감독 안근영의 한강 데이트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김용준은 안근영과 만나 한강 산책을 시작했다. 그는 안근영의 화사한 의상에 “오늘 라일락과 개나리 같다”라며 칭찬했고, MC들은 “용준 씨 멘트 많이 늘었다. 제자리에서 빙빙 돌던 게 엊그제 같은데”라며 호응했다. 하지만 칭찬도 잠시 김용준은 국회의사당을 가리키겨 “저 뚜껑 열리면 로봇 태권V 나오는 거 알고 있냐”라고 말해 모두를 경악하게 만들었다. 모두가 한숨을 쉬는 가운데 김재중은 “이만 퇴근하겠다”라며 일어나 웃음을 자아냈다.
계속해서 김용준은 안근영이 준비한 한강 데이트 필수 코스 선상 식당을 찾았다. 안근영은 삼겹살을 주문했고, “올 사람 있다”라며 누군가 초대했다고 말해 궁금증을 안겼다. 알고보니 안근영이 초대한 사람은 바로 장영란, 한창 부부였던 것.

이윽고 네 사람은 한 자리에 모여 식사와 함께 대화하는 등 더블 데이트를 즐겼다. 이때 한창이 장영란에게 옷을 벗어주자 김용준 또한 안근영에게 옷을 벗어주는 등 다정한 면모를 드러냈다. 이어 김용준은 “두 분 항상 보면 알콩달콩 하고 보기 좋은데 언제 제일 설레냐”라고 물었다.
장영란은 “매일 설레면 심장병이 있는 거다. 그건 말도 안 되고”라며 현실 부부 케미를 보인 반면 남편 한창은 “저는 어제 설렐 일이 있었다. 그건 부부 사이의 일이기 때문에 말하기 힘들 것 같고”라며 너스레를 떨었다.
그러자 장영란은 김용준, 안근영에게 “나는 그게 궁금하다. 어떤 순간이 설레냐. 설렘 포인트가 있냐”라고 물었다. 안근영은 “남자다운 모습이 설렌다”라며 “최근에 SG워너비 콘서트 보러 갔는데 진짜 멋있었다”라고 밝혔다. 이에 이승철은 흐뭇하게 바라보는 김용준에게 “무대에서 근영 씨 안 보였냐”라고 물었고, 안 보였다는 답에 “내 여자는 딱 보인다. 이상하게 보여. 다시는 그쪽으로 안 가. 무대를 위해서”라며 애써 외면한다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안근영은 “무대 위에 있는 모습이 정말 멋있었다. 세 분다 멋있고, 오빠가 제일 멋있었다”라고 말했다. 김용준 역시 설렘 포인트로 “저는 제주도 갔을 때 근영이가 운전을 했는데 잘 하더라. 버벅거리면 불안할 수 있는데 편안하게 운전 잘하는 분들 보면 ‘멋있는데’ 이런 생각이 든다”라고 답했다. 이에 한창은 “제가 영란 씨한테 운전을 배웠다. 또 친구들하고 술 먹을 때 운전하고 데릴러 왔다. 너무 좋았다”라고 공감했다.
그런가 하면, 김용준과 안근영은 평소 연락을 주고 받는 사이지만, 만나자고 연락하기에는 조심스럽다고 밝혔다. 김용준은 “물론 당연히 저희 사이를 궁금하실 텐데 근영이랑 저랑 아직 서로 알아가는 중인데 그걸 앞서 생각하는 사람들이 있으니까 저도 부담인데 근영이한테 는 더 부담스러울 것 같더라. 오만가지 생각이 다 든다. 그러니까 좀 더 모든 것이 조심스럽다”라고 속내를 털어놨다. 이를 스튜디오서 보던 김용준은 “운동만 하던 친구다보니 주변의 관심 이런 게 근영이가 더 힘들거라는 생각에 제가 먼저 하는 게 나은 것 같은 생각이 든다”라고 덧붙였다.

이때 장영란은 한창과 김용준에게 라면 끓여와줄 것을 부탁하며 안근영과 깊은 대화를 하기 시작했다. 남자들이 떠나자 장영란은 지금까지 김용준과의 데이트가 어땠는지 단도직입적으로 물었다. 이에 안근영은 “지금까지의 만남은 솔직하게 설레기도 했다. 배려하는 게 느껴져서 심쿵도 하고 챙겨주는 것도 있었고, 제주도 가서도 셀카 찍고 이런게 설렜다. 진솔한 대화를 나누면서 그 와중에 재밌고 정말 설레기는 했다. 남자구나 했다”라며 미소지었다.
또 장영란은 “앞으로 용준 씨랑 어떻게 지내고 싶냐”라고 물었고, 안근영은 “아직은 궁금한 게 많다. 잘 맞는 게 되게 많다. 앞으로는 좀 많이 궁금하다. 오빠가 어떤 사람인지”라고 말해 눈길을 끌었다. 그러면서 “앞으로 꾸준히 만나서 알아가고 싶긴 하고 조심스럽기도 하는데 그게 나쁘지만은 않다. 만약 처음부터 (김용준이) 적극적이었다면 정이 떨어졌을 것 같은데 서로 진중한 게 보여서 천천히 해주니까 고마웠다. 이렇게 진득하게 조심스러울 수 있는 것 같아서”라고 속마음을 전했다.

김용준 또한 “근영이의 참 모습이 궁금해요. 본인의 100%를 안 보여줬을 것 같은데 그거를 보고 싶어요. 어떤 모습일지. 저도 제 전부를 보여 주지 못했으니까”라고 안근영과의 미래를 그렸다. 이를 본 이승철은 “연애할 때 자신의 100%는 다 보여줘야 된다고 생각한다?”라고 물었고, 김용준은 “저는 연인 사이에 안 좋은 모습도 모두 보여 줘야 한다고 생각한다. 그래야 내가 이 사람의 이런 부분까지 안고 사랑할 수 있겠구나 싶다”라고 답했다. 그 말에 이규한은 “한 번 싸워야 한다. 그래야 서로를 잘 알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특히 한창은 안근영에게 “감독님도 즐기세요. 모든 상황을 즐기셔야 한다. 너무 억눌려서 후회스러운 행동을 남기지 않았으면 좋겠다”라며 주변 시선에 의해 놓치는 것이 없길 바란다며 진심으로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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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신랑수업’ 방송화면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