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퀴즈' 김우빈, 비인두암 투병 심경 "하늘이 준 휴가라 생각…기적 기도해" [어저께TV]
OSEN 김예솔 기자
발행 2023.05.11 06: 54

김우빈이 비인두암 진단 당시를 떠올렸다. 
10일에 방송된 tvN ‘유 퀴즈 온 더 블럭’에서는 '일상의 히어로' 특집으로 배우 김우빈이 출연해 비인두암으로 투병했던 당시를 떠올렸다. 
유재석은 드라마 '우리들의 블루스'를 언급하며 "현장에서 별명이 핫팩천사였다더라"라고 물었다. 김우빈은 "바람이 많이 불어서 추우니까 아침에 가면 한 10개를 미리 뜯어놓고 선생님들이 촬영할 때 하나씩 넣어드렸다"라고 말해 눈길을 끌었다. 이어 김우빈은 "그 좋은 선생님들과 함께 한 게 내 자랑이다"라고 말했다. 

이날 김우빈인 2017년에 비인두암을 진단받고 투병했던 당시를 하늘이 준 휴가라고 표현해 눈길을 끌었다. 김우빈은 "원래 좀 긍정적이다. 모든 일에는 단점만 있지 않고 장점만 있지 않다고 생각한다. 못 쉬고 바쁘게 지냈으니까 하늘이 휴가를 준 게 아닐까라고 생각했다"라고 말했다. 
김우빈은 "휴가를 주시니까 알겠습니다 하고 주위에 가족을 봤다. 나는 가족들과 2분 거리에 사는데 몇 번 안갔다. 그땐 그게 당연하다고 생각했다"라고 말했다.
김우빈은 "우리 엄마 눈이 이렇게 생겼구나 되게 관찰하게 되더라. 슬프기도 하고 행복하기도 하고 복합적인 기분이 들었다"라며 "좋은 기억이 많이 남아 있다. 소식을 전하고 팬분들께 손편지를 남겼다. 아무일 없이 인사드리고 싶다고 적었는데 그 약속을 지키고 싶었다"라고 말해 눈길을 끌었다. 
김우빈은 "거창한 목표보다 현재에 최선을 다하려고 한다. 그러다보니까 오늘보다 더 열심히 살 순 없어라는 생각을 한다"라며 "오늘의 감사일기는 유퀴즈 촬영을 무탈하게 즐겁게 할 수 있어서 감사합니다 이건 꼭 들어가야 할 것 같다"라고 말했다.
김우빈은 "아플 때 너무 많은 기도를 받았다. 얼굴이 알려졌다는 이유만으로 안타까워해주셨다. 그 힘이 많이 전달돼서 보다 더 빨리 건강해졌다고 믿는다. 내가 받은 기도가 한 분에게라도 더 전달되길 바라는 마음으로 기도한다"라고 말했다. 
이날 김우빈은 현재 투병 중인 이들에게 응원의 메시지를 전하며 "우리가 뭔가를 잘 못해서 인생을 잘못살아서 이런 일들이 우리에게 펼쳐진 게 아니라 그냥 우리는 그 중에서 운이 좀 안 좋았던 거 뿐이다. 후회나 자책하면서 시간 보내지 마시고 여러분 자신과 사랑하는 많은 분들 생각하면서 힘내주셨으면 좋겠다"라고 말했다.
김우빈은 "나도 많이 응원받고 기도 받았던 마음 잘 간직해서 오늘도 더 많은 가정에 기적이 일어날 수 있도록 간절히 기도하겠다"라고 말해 감동을 안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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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 tvN ‘유 퀴즈 온 더 블럭’ 방송캡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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