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딩엄빠’ 이유리(21), 박재욱(24)이 풀리지 않은 갈등을 겪어 마음의 상처를 입었다.
10일 오후 방송된 MBN 예능 ‘고딩엄빠’에서 만난 지 이틀 만에 초고속 연애를 시작했던 고딩 커플의 이야기가 담겼다.
지난 2018년 중학교 3학년이었던 이유리는 부모님의 잦은 다툼에 반항심을 느꼈고 이듬해 “나 학교 안 다니고 싶다”면서 고등학교 1학년 때 자퇴를 했다.
자퇴 후 가출한 이유리는 2년여 만에 집으로 돌아갔고 이후에도 성인처럼 자유롭게 살았다. 당시 소개팅으로 연상의 남자친구 박재욱을 만난 이유리는 함께 부산여행을 떠나며 추억을 쌓았다.
결국 이유리는 스무 살(만 18세)에 임신을 했다. 출산 전 남자친구 박씨는 기뻐하며 “아기는 우리가 지켜주자”고 약속했다.

연애할 때만 해도 그의 애정도는 높았지만, 이유리의 임신과 출산 이후 태도가 달라졌다고 한다. 이날 이유리는 “임신 후부터 오빠의 태도가 변했다”며 “대화가 안 된다”고 털어놓으며 눈물을 흘렸다.
이어 “오빠가 임신하기 전에는 눈에서 꿀이 떨어질 정도로 애틋했는데 임신 후 180도 달라졌다”며 “내가 여자가 아닌 아주머니가 되니까 그것 때문에 바뀐 게 아닌가 싶다”고 속상한 마음을 드러냈다. 현재 첫 아들은 15개월이 됐다.
한편 이유리는 아기 젖병소독, 설거지, 집안 청소 등을 제대로 하지 않아 MC들의 잔소리를 들었다. 남편은 “저는 청소하라는 얘기를 전혀 안 한다. 가끔 뜻을 내보이는데 ‘재율이를 돌보느라 못했다’고 한다”고 안타까운 마음을 드러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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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고딩엄빠’ 방송화면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