갑작스럽게 세상을 떠난 故서세원이 사망 열흘 전까지도 재기를 위해 힘썼던 것으로 알려졌다.
18일 방송된 MBC ‘실화탐사대’는 ‘故서세원 사망 미스터리’ 편으로 꾸며져 지난달 20일 사망한 故서세원에 대한 이야기가 그려졌다.
故서세원은 지난달 20일 캄보디아의 한 병원에서 수액을 맞다가 사망했다. 캄보디아 현지 경찰은 사인을 당뇨에 의한 심정지로 밝혔다. 故서세원은 현지에서 화장된 뒤 한국으로 송환됐고, 코미디언협회장으로 장례식을 치렀다.
현지 교민들은 故서세원의 동업자인 김 모씨가 모든 진실을 알고 있다며 그를 찾아야 한다고 주장했다. 김 모씨는 故서세원의 장례식에 모습을 드러냈고, ‘실화탐사대’ 제작진이 故서세원의 사망과 관련해 프로포폴 의혹이 있다고 묻자 갑자기 흥분하며 “프로포폴 자체가 없는데 무슨 확실이냐”고 말했다.
하지만 현지에서는 약국에서도 프로포폴을 어렵지 않게 구할 수 있었다. 제작진과 함께 한 현지인이 약국에서 프로포폴을 구입했고, 50ml 한 병에 한국 돈으로 15000원 정도였다. 프로포폴을 구입할 때 어떠한 용도로 사용하는지, 지병이 있는지 묻지도 않았다.

제작진에 따르면 김 모씨는 故서세원과 1년 남짓 알고 지낸 사이로, 카페와 치과, 화장품 유통 사업 등을 함께 하기로 하면서 사업 파트너로 지냈다. 故서세원은 최고급 호텔 레지던스에 지내며서 화려한 삶을 사는 것처럼 보였지만 생활고에 시달렸다. 한 지인은 故서세원이 집값과 학비로 늘 고민했다고 말했다.
故서세원은 사망 두 달 전에도 투자계약합의서에 사인을 하며 재기를 꿈꿨다. 또한 사망 열흘 전에도 또 다른 대형 사업 계약에 사인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를 두고 故서세원의 지인은 “벌려 놓은 사업이 많은데, 다 사기라고 본다”며 안타까워했다.
제작진은 한국으로 돌아온 뒤 김 모씨에게 故서세원이 하려던 사업은 어떻게 되는지 물었다. 김 모씨는 “투자 금액이 너무 커서 유족들과 논의한 뒤 결론을 내야할 것 같다”고 말했다.

한편, 故서세원의 유가족 측은 “사망과 관련해 수많은 억측과 가짜 뉴스, 악성 루머가 언론 기사, 각종 영상물과 게시글에 넘쳐나는 것을 접하고 큰 충격과 슬픔에 빠졌다. 유가족에 대한 가해 행위가 지속될 경우 불가피하게 변호사의 도움을 받아 고인 사망에 대한 추측성 보도를 한 언론사 및 기자, 영상물 제작‧유포자(유튜브, 소셜미디어 등) 및 악성 루머 유포자 등을 찾아내서 민‧형사상의 책임을 묻겠다는 말씀을 드리지 않을 수 없다”고 당부했다. /elnino8919@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