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수 이지혜가 남편인 세무사 문재완과 함께 태리의 책육아 일상을 공개했다.
이지혜는 지난 18일 유튜브 채널 ‘밉지 않은 광종언니’에 ‘관종언니의 특별한 육아법 대공개 ‘라는 제목의 영상을 게재했다
영상에서 이지혜는 남편 문재완, 첫째 딸 태리와 서점에 갔다. 이지혜는 “우리 남편은 진짜 태리랑 진짜 많이 와요. 여기를”라며 “난 태어나서 한 2번 왔나”며 웃었다. 문재완은 “나는 심심하면 태리랑 여기 온다”고 했다.
이지혜는 “우리 태리가 책과 친해지는 계기가 있었으면 좋겠다. 나부터 친해져야 하는데”라며 “내가 우리남편한테 반했던 이유가 책을 진짜 좋아한다. 지금도 방에서 그냥 혼자서 책 읽고 어딜 가도 두꺼운 책 가지고 다니는데 요즘에 그렇게 책을 많이 안 읽지 않냐. 정말 우리가 책으로 읽고 글을 쓰고 이렇게 해야지 운필력이 좋아진다. 그래서 이렇게 나왔다”고 했다.
이지혜는 딸에게 책 제목을 읽어보라고 했는데 엄마의 마음과는 달리 제목과 다른 말을 하자 당황하며 “배워가는 과정이다. 조급하게 생각할 필요가 전혀 없다”며 말을 더듬었다.

하지만 이지혜는 다시 한 번 도전, “받침이 있는 단어를 아직 못한다”며 받침이 없는 제목을 읽으라고 했고 딸은 쉽게 제목을 읽어 이지혜가 크게 만족해 했다.
이지혜는 학습지를 어떤 걸 사야할지 모르겠다고 하자 문재완은 “나이대별로 다 사놨다. 그런데 태리가 하지 않는다.
태리가 여러 책을 골랐고 두 권의 책을 고르자 이지혜는 “어쩔 수 없다. 책을 산다고 하면 세 개고 네 개고 사주고 싶은 게 엄마의 마음이다”고 했다.
문재완은 “와이프와 나의 차이점이 뭔지 알아? 나는 일단 애를 풀어놓고 원하는 걸 다 집게 한다. 와이프는 와이프가 원하는 곳으로 데려간다”고 하자 이지혜는 “오빠의 교육방식이 나은 것 같다. 왜 인지 아냐? 나도 여기가 어색해서 그런다. 내가 백화점에서는 헤매지 않는다”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이지혜는 “진짜 괜찮은 사람 만나려면 종로나 금융권 많은 여의도나 가서 곱창집 가면 남자들이 거기서 밥을 먹고 있다더라. 거기 괜찮은 사람들이 많대. 그리고 서점이다”고 흥분하며 말했다. 문재완은 “와이프가 잘못 알고 있다. 광화문이나 여의도에 새벽 영어학원을 보통 간다고 이렇게 얘기하지 곱창집을 얘기할 줄 몰랐다. 곱창집에서 술 먹는 사람도 괜찮지만 아침 일찍 영어 공부하는 사람도 괜찮지 않냐”고 했다.

이에 이지혜는 “걔네들은 이미 유학을 갔다오지 않았냐. 난 이미 유학을 갔다 온 사람을 좋아하는 거라서 네이티브처럼 영어하기 때문에 금융권 사람을 광화문 곱창집에서 만나라. 새벽 영어학원은 영어가 안 되는 사람이 가는 거다. 오빠 같이”라고 팩폭을 했고 문재완은 아무 말도 하지 못했다.
또한 이지혜는 딸의 영어 읽기 테스트도 했는데 또 제대로 읽지 못했고 이지혜는 “유튜브 찍으면서 겨드랑이에 땀난 건 처음이다”며 어쩔 줄 몰라했다.
이지혜는 “효도 자체가 사실 존재 자체가 효도이긴 한데 우리 부모도 내가 키워보니까 공부 잘하는 게 효도인 거 같다. 샌프란시스코에 사는 언니가 공부를 잘했다. 내가 언니한테 왜 이렇게 공부를 열심히 했냐고 하니까 엄마, 아빠 행복하게 해주려고 했다고 했다. 난 강요하지 않는다. 즐겁게 하는 공부를 원한다”고 전했다.
이뿐 아니라 이지혜는 어버이날을 맞아 딸에게 받은 영어 편지를 공개했는데 “이건 선생님이 따라쓰라고 해서 쓴 거다”며 “러브 태리라고 쓴 걸 보고 울컥했다”고 딸이 만들어준 카네이션을 자랑했다. /kangsj@osen.co.kr
[사진] 영상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