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룹 마마무의 화사가 파격 퍼포먼스 논란에 정면돌파했다. “방탕해질 거예요”라고 선언한 것. 이는 최근 논란이 됐던 퍼포먼스가 전에 한 말이지만 엄정화, 이효리를 잇는 독보적인 퍼포먼스를 보여주겠다는 그의 속내를 보여주는 발언이었다.
앞서 지난 11일 tvN 공식 유튜브 채널에 ‘미친 라인업과 무대.. 놔봐 언니들이 나 먼저 꼬셨어’라는 제목의 동영상이 게재됐다. 해당 영상에는 tvN ‘댄스가수 유랑단’에 출연하는 엄정화, 이효리, 김완선, 보아, 화사가 한 자리에 모여 무대를 앞두고 얘기하는 모습이 담겨있다.

보아의 의상 콘셉트에 대해 얘기하던 중 엄정화는 “그물이어도 멋있을 것 같다”고 했다. 보아는 “이 언니들 무섭네”라고 했고 김완선은 “바로 벗겨 막”이라며 웃었다.
이에 화사는 “방탕소녀단으로 한 번”이라고 했고 모두 환호하며 좋아했다. 이후 화사와 이효리는 이에 질세라 화끈한 댄스를 선보였다.

선배 가수들은 막내 화사에게 “골반 튕기는 거 해달라”고 했고 화사는 “집에 보내달라”며 민망해 했다. 하지만 당당하게 할 말은 다하는 막내였다. 엄정화가 이효리의 지각에 화사는 “선배님 주인공병”이라고 한 마디 했다.
또한 이효리는 “화사가 스트립쇼 하고 싶대”라고 했고 화사는 “저희는 방탕해질거예요”라고 했다. 이뿐 아니라 지난 18일 ‘댄스가수 유랑단’ 공식 계정에도 같은 영상이 올라왔는데 제목은 ‘화사는 참지 않는다구요!’였고 이 영상에는 “그동안 부리지 못했던 끼들을 여기서 다”라고 말하는 모습이 추가됐다.
이 영상은 화사가 최근 과감한 퍼포먼스로 논란이 된 후 공개된 거라 눈길을 끈다. 화사는 지난 12일 성균관대학교에서 열린 축제 무대에 섰다가 논란의 중심에 섰다. 대학축제 행사는 ‘댄스가수 유랑단’ 활동으로 이날 화사는 ‘데칼코마니’, ‘힙’과 함께 로꼬와 호흡을 맞춘 곡 ‘주지마’ 등의 무대를 선보였다.

논란이 된 무대는 ‘주지마’였다. 화사는 퍼포먼스 중 다리를 벌리고 앉은 후, 침을 바른 손을 특정 신체 부위로 가져갔다. 공연 후 화사의 퍼포먼스 직캠 영상이 온라인 커뮤니티 등을 통해 퍼졌고, 일부 누리꾼들은 선정적이라고 지적했다.
반면 퍼포먼스 중 일부일 뿐 선정적이라고 비난하는 건 과하다는 반응도 있다. 가수들이 콘서트에서 파격적인 무대를 선보이는 것과 같이 성인인 대학생들을 대상으로 한 무대였다는 것.
이 같은 논란이 이어진 가운데 화사의 “방탕해질거예요”라는 발언은 지난 18일 다시금 공개되며 지금의 논란을 정면돌파하는 듯한 상황이 됐다.
앞서 엄정화가 ‘콘셉트 개척자’라고 할 만큼 파격적이고 강렬한 퍼포먼스, 그리고 패션까지 그 누구도 시도하지 않았던 무대와 패션에 도전하며 ‘가요계 퀸’으로 자리 잡았고, 이효리는 2008년 MKMF에서 탑과의 키스로 온라인을 발칵 뒤집어 놓은 바 있다. 이효이, 탑의 키스 퍼포먼스는 지금까지도 회자되고 있다.

이후 엄정화, 이효리만큼 센세이션을 일으켰던 주인공이 화사였다. 화사는 2018년 ‘2018 MAMA FANS' CHOICE in JAPAN’에서 가장 핫한 퍼포머로 화제가 됐다. 이때도 ‘주지마’ 무대를 꾸몄는데 빨간색 바디수트를 입고 무대에 압도적인 무대 매너와 역동적인 퍼포먼스로 주목받았고, 당시 ‘마마’ 무대 중 조회수 1위를 차지했다.
엄정화, 이효리에 이어 파격적이고 독특한 퍼포먼스를 주도했던 화사. 대학축제 무대가 선정성 논란에 휩싸이기도 했지만 화사라 가능한 무대였고 그가 “방탕해질거예요”라고 발언이 앞으로 그의 무대에 대한 기대감을 높이고 있다. /kangsj@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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