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박 중독 남편vs알코올 의존증 아내.. 오은영 “말도 안 되는 일, 정신 차리길”(‘결혼지옥’)[어저께TV]
OSEN 임혜영 기자
발행 2023.05.23 06: 55

'홀릭부부'에게 오은영이 일침을 가했다.
지난 22일 방송된 MBC '오은영 리포트 - 결혼 지옥’(이하 결혼지옥)에는 남편의 지독한 ‘습관’ 때문에 이혼을 고민한다는 ‘홀릭부부’가 등장했다.
홀릭부부의 아내는 남편의 심한 도박 중독과 임신 중 외도, 거짓말로 괴로운 나날을 보내고 있다고 고백했다. 아내는 남편의 외도 증거가 담긴 녹취록을 매일 듣고 있다고 말하며 “미워하는 감정을 더 세게 만들려고 (듣는다). 자꾸 제가 풀어지는 것 같다. 괴롭히고 싶다. 본인이 한 것에 대해 사과와 인정을 안 한다. ‘미안해’ 하고 흐지부지 지나간다”라고 그 이유를 설명했다. 또 아내는 남편이 배달일을 하러 나가면 위치추적 앱을 통해 남편의 동선을 파악하는 등 온통 남편에게 정신이 쏠려 있는 모습을 보이기도 했다.

이와 관련해 남편은 쓸데 없는 자존심 때문에 인정과 사과를 하지 않는다고 말했고 오은영은 “두 사람 사이에서 아이가 태어나는 그때 외도를 했다. 말도 안 되는 어마어마한 사건이다. 아내는 마음으로 절대 용서할 수 없을 것이다. 정말 진심으로 사과하고 속죄하는 과정이 충분히 필요하다”라고 말했다.
아내는 남편으로 인해 크게 상처를 입고 불면증을 겪자 매일 밤을 술로 지새고 있었다. 아내는 술을 마시던 중 늦은 새벽 갑작스럽게 아이가 아프자 병원을 가기 위해 남편에게 전화를 걸었고 겨우 진정된 아이는 부부싸움에 다시 깨 울며 고통스러워했다. 복잡한 상황에 아내는 욕설을 하며 날카롭게 반응했고 아내의 욕설에 기분이 상한 남편은 휴대폰을 던지고 집을 나간 후 촬영까지 거부했다. 남편이 나가자 홀로 남은 아내는 아이를 안고 한참동안 눈물을 흘렸다.
오은영은 위태로운 일상을 보내는 이들 부부를 향해 “한 사람은 도박 빚에 외도, 한 사람은 술을 마시고 있다. 큰아들은 1, 2년만 있으면 성인인데 둘째는 눈 떠보면 술 마시고 있다. 너무 가엾다. 둘 다 말도 안 된다. 정신 차려야 한다. 부모다”라며 직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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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MBC '오은영 리포트 - 결혼 지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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