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이브의 &TEAM➝JYP의 니쥬, 아이돌 시장 새 물결[Oh!쎈 레터]
OSEN 선미경 기자
발행 2023.05.24 17: 19

하이브의 &TEAM(앤팀), 그리고 JYP엔터테인먼트의 니쥬(NiziU)가 아이돌 시장의 새 물결을 일으키고 있다. 
지난 2020년 JYP엔터테인먼트(이하 JYP)의 글로벌 오디션 프로젝트 ‘니지 프로젝트’를 통해 탄생한 일본 현지화 그룹 니쥬(NiziU), 지난해 12월 하이브 레이블즈 재팬이 처음 선보인 글로벌 그룹 &TEAM이 연이어 한국 활동의 신호탄을 쏘아 올렸다.
지난 12~14일 일본 도쿄 마쿠하리멧세에서 개최된 ‘케이콘 재팬 2023’(KCON JAPAN 2023)에서 니쥬와 &TEAM의 한국어 무대가 펼쳐졌다. 대형 기획사가 K-팝 제작 시스템으로 제작해 일본에서 돌풍을 일으킨 두 팀이 차례로 한국 활동의 메시지를 던지면서 아이돌 시장에 새로운 물결이 일기 시작했다.

지난해 12월 니쥬가 소속사 JYP의 공식 입장을 통해 한국 앨범 발매 계획을 전했다. 올 7월 정규 2집 ‘COCONUT’(코코넛) 발매 소식을 전한 가운데, 한국 활동 계획은 아직 베일에 싸여  궁금증을 높인다. 멤버 전원이 일본인으로 구성된 니쥬는 데뷔 1년 11개월 만에 돔 공연장에서 단독 콘서트를 갖고 여성 아티스트 사상 최단기간 돔 입성 기록을 세우는가 하면, 작년 한 해만 33만 명 이상의 관객을 동원하는 등 현지에서 ‘대세 걸그룹’으로 입지를 다졌다. 한국과 일본 시스템의 장점을 모두 갖춘 이들은 K-팝 시장에 새로운 활력을 불어 넣고 있다.
&TEAM은 니쥬보다 한발 앞서 한국 활동을 시작한다. 이들은 오는 6월 14일 발매되는 미니 2집 ‘First Howling : WE’에 타이틀곡 ‘FIREWORK (Korean ver.)’를 비롯해 2개의 한국어 트랙을 수록하면서 한국 활동을 공식화했다. 데뷔 4년 차 니쥬가 일본에서 입지를 굳힌 후 한국 활동에 나서는 순서라면, &TEAM은 데뷔 6개월 만에 한국 활동을 예고하며 글로벌 그룹의 행보를 보여준다.
&TEAM은 ENHYPEN(엔하이픈)이 탄생한 오디션 프로그램 Mnet ‘I-LAND’(아이랜드) 출신 4인(의주, 케이, 니콜라스, 타키)을 포함한 9명으로 구성됐다. 오디션 프로그램에 얼굴을 비췄던 멤버를 제외한 5명 역시 팬들과 한국어로 실시간 소통이 가능할 정도로 유창한 한국어 실력을 자랑한다. 또한, 총 5개 국어가 가능한 다국적 멤버들로 구성돼 해외 활동에 유리한 조건을 갖췄다.
하이브의 DNA를 이어받은 팀답게 이들이 선보이는 ‘하이브 표 칼군무’는 팀의 큰 무기로 꼽힌다. 퍼포먼스는 언어의 장벽을 뛰어넘고 글로벌 팬심을 공략하는 데 필수 요소다. &TEAM이 데뷔 6개월 만에 전 세계로 활동 무대를 넓히는 대담한 전략을 펼친 배경에는 무대에 대한 자신감도 한몫했을 것으로 보인다.   
&TEAM은 오는 6월 10~11일 올림픽공원 KSPO돔과 88잔디마당에서 개최되는 ‘2023 Weverse Con Festival’에 출연하며 본격적인 한국 활동에 나선다. 이들이 일본 음악 시장에 이어 한국에서도 ‘하이브 성공 DNA’를 입증할지 귀추가 주목된다. /seon@osen.co.kr
[사진]하이브, JYP엔터테인먼트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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