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①에 이어) ‘범죄도시3’의 빌런을 두 명으로 설정한 것에 대해 마동석(52)이 “200% 만족스럽다”고 밝혔다.
마동석은 24일 오후 서울 삼청동의 한 카페에서 열린 인터뷰에서 “3편엔 상대하기 힘든 빌런 한 명과 소리소문없이 사람들을 헤치는 또 다른 빌런 한 명이 있는데 2명으로 가길 잘했다고 생각한다”고 이 같이 말했다.
‘범죄도시3’(감독 이상용, 배급 에이비오엔터테인먼트·플러스엠 엔터테인먼트, 제작 빅펀치픽쳐스·홍필름·비에이엔터테인먼트)는 대체불가 괴물형사 마석도(마동석 분)가 서울 광수대로 이동 후, 신종 마약 범죄 사건의 배후인 주성철(이준혁 분)과 마약 사건에 연루된 또 다른 빌런 리키(아오키 무네타카 분)를 잡기 위해 펼치는 통쾌한 범죄 소탕 작전을 그린다.
지난해 5월 개봉한 ‘범죄도시2’(감독 이상용), 11월 개봉한 ‘압꾸정’(감독 임진순) 이후 마동석의 복귀작이다.

마동석은 배우 이준혁(39)과 영화 ‘신과 함께’(2017~2018) 이후 재회한 것에 대해 “저는 작품을 할 때 사람의 인품이 가장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작업을 하는 데 있어서 (배우들 간에) 서로 잘 맞는 게 중요하다”며 “이준혁이 정말 인성이 좋고 착하다”고 강조했다.
1편과 2편에 이어 다시 한 번 마석도 형사로 돌아온 마동석은 “(작품을 위해) 외형을 바꾸면 목소리, 걸음걸이 등도 바뀐다. 저 같은 경우는 체중을 유지하지 않으면 몸의 여러 부위가 아프다. 그래서 마석도 캐릭터를 계속 하는 게 다행이라고 생각한다”며 “이준혁이 주성철 캐릭터와 이번 작품을 만들어가는 과정 속에서 그런 것들을 기꺼이 해냈다. 벌크업부터 복싱, 날 것의 액션까지 잘 대비했다”고 칭찬했다.
이어 아오키 무네타카(43)에 대해서는 “무네가 피나는 노력을 하고 왔다. 일본에서 개인적으로 연습한 뒤 한국에 와서도 연습에 연습을 거듭했다. 중간에 몇 번 다치기도 했다. 손목도 다쳤고. 얼음 찜질을 하면서 액션 연기를 펼쳤다”고 최선을 다한 것에 대해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마동석은 그러면서 “제가 마석도 캐릭터와 가장 많이 닮았지만, 그렇다고 해서 제가 저를 따라하면 안 된다고 생각한다. 시리즈를 이어가는 것에 있어서 제가 저를 따라하지 않는 게 중요하다”며 “마찬가지로 ‘범죄도시’도 전편을 따라하지 않는 게 중요하다. 새로운 도전을 안 하면 8편까지 너무 재미가 없을 거 같아서다. 과감한 도전이 필요했다”고 3편에서 빌런이 두 명인 이유를 설명했다.
‘범죄도시3’는 5월 31일 극장 개봉한다.(인터뷰③으로 이어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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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에이비오엔터테인먼트·플러스엠 엔터테인먼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