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너 “‘피크타임’ 우승, 자랑스러운 아들 돼 행복..상금 나눠갖기로” [인터뷰①]
OSEN 지민경 기자
발행 2023.05.25 08: 00

그룹 배너가 ‘피크타임’ 우승 후 벅찬 소감을 전했다.
배너는 최근 서울 강남구의 한 카페에서 JTBC ‘피크타임’ 관련 인터뷰를 진행했다.
지난 2019년 2월 데뷔한 배너는 지난 4월 종영한 JTBC ‘피크타임’에 출연해 최종 우승을 거머쥐었다. ‘피크타임’은 아이돌 오디션 사상 최초, 최대 규모의 글로벌 '팀전' 서바이벌로 빛을 보지 못했던 실력있는 아이돌들의 숨은 진가를 보여주며 화제를 모았다.

배너는 팀 11시로 출연해 보컬, 댄스, 랩, 라이브 실력을 인정받으며 첫 무대부터 심사위원들의 호평을 받았고, 매 무대 마다 완벽한 퍼포먼스로 시선을 사로잡으며 우승을 차지했다. 이날 멤버들은 한 명 한 명 우승 후 벅찬 소감을 전했다.
영광은 “저희가 이렇게 우승을 하게 돼서 기쁘고 어머니께서 ‘피크타임’ 나간다고 해서 기뻐하셨는데 자랑스러운 아들이 된 것 같아서 행복하다”고 밝혔다. 아시안 역시 “긴 시간동안 다치지 않고 포기하지 않은 멤버들에게 고맙다고 얘기해주고 싶고 제 자신에게도 대견하다고 말해주고 싶다”고 소회를 전했고, 태환은 “너무나도 좋은 결과를 얻게 돼서 감사하다. 그 기회를 얻게 된 것만으로도 감사드렸는데 좋은 결과도 얻게 돼서 행복하다. 그 외에도 좋은 동료들을 만나게 돼서 그 점이 행복한 것 같다”고 말했다.
곤은 “우승하게 돼서 너무 기쁘고 좋은 결과를 만들어준 게 멤버들 개개인이 노력을 많이 해주고 힘이 돼줘서 가능했던 결과라고 생각한다. 지치지 않고 으쌰으쌰해서 행복한 음악생활 하고 싶다”고 밝혔고, 혜성은 “우승은 팬분들 덕분인 것 같다. 저희를 많이 홍보해주시고 사랑해주셔서 그 힘으로 우승한 것 같다 팬분들께 감사드리고 싶다”고 고마움을 표했다.
배너는 ‘피크타임’ 우승 특전으로 글로벌 쇼케이스를 비롯해 앨범 발매, 우승 상금 3억원을 받게 됐다. 아직 상금이 입금이 안됐다고 말한 이들은 멤버들끼리 상금을 똑같이 나누기로 했다고 설명했다. 상금을 어디에 쓸 계획이냐는 질문에 곤은 “어려운 환경에 있는 어린이 친구들이 있는데 그 친구들에게 조금이나마 힘이 됐으면 좋겠다는 마음에 일부 기부를 할 예정이다. 저희처럼 꿈과 희망을 잃지 않고 자기가 이루고자 하는 것을 이루는데 도움이 되고자 한다”고 답했다.
영광은 “가수 생활하면서 부모님께서 많은 도움을 주셔서 이번 기회에 보답해드리고 싶다. 전액 다 어머니께 드리기로 결심했다”고 말했고, 태환 역시 “어머님이 제가 혼자 가수생활을 할 때 많이 뒷바라지를 해주셨다. 어머니께 전액 드리고 싶다. 사고 싶으신거 사시고 마음껏 쓰시라고 전부다 드리고 싶다”고 답해 뭉클함을 더했다.
아시안은 “제 자신에게 선물을 해주고 싶다. 예전부터 가지고 싶었던 것이 전기 자전거라서 구매하려고 한다. 제일 처음 떠올랐다”고 말했고, 혜성은 “사실 저희가 데뷔를 하고 큰 액수 돈을 받는 것이 처음이다. 막상 받으면 못쓸 것 같다. 그간에 ‘피크타임’ 하면 준비했던 것도 떠오르고 해서 저축을 할 것 같다”고 밝혔다.
‘피크타임’에서 팀 11시로 처음 무대에 등장한 배너는 세븐틴의 '아낀다'를 커버해 남다른 실력과 에너지로 호평을 받으며 ‘올픽’을 받아 단숨에 시청자들에게 눈도장을 찍었다. 혜성은 “사실 ‘아낀다’ 곡을 준비했을 때 전혀 예상하지 못했다. 올픽을 받았을 당시에도 저희끼리는 ‘트루먼쇼’ 아니냐 할 정도로 예상하지 못했다. 무대를 준비했을 때도 아르바이트를 하고 있었다. 그래서 알바를 끝내고 새벽에 무대 연습을 했는데 간절함을 많이 알아봐주신 것 같다. 간절함을 많이 인정받았던 무대라고 생각한다”라고 당시를 회상했다.
힘든 상황 속에서도 탄탄한 실력을 선보이며 완성도 높은 무대를 꾸민 배너에게 심사위원의 호평이 쏟아졌고, 눈물을 보이기도. 혜성은 “존경하던 선배님들이었는데 좋은 얘기를 들었을 때 너무 좋았다. 저희들의 간절함을 많이 봐주신 것 같다. 선배님들께 감사하다고 말씀드리고 싶다”고 겸손하게 말했다.
송민호가 롤모델이라는 곤은 “저희 무대를 보고 눈물을 흘리셨는데 너무 감사드렸고 제일 존경하는 분 앞에서 감동을 드린 것 같아서 영광이라고 생각했다. 3월 30일이 송민호 선배님 생일이신데 제가 그날 마다 선배님 생일 카페에 가서 조용히 몰래 응원해왔다. 영광스러운 자리에 함께 하게 돼서 영광이고 군대 화이팅이다”라며 남다른 팬심을 공개했다.
특히 안정적인 라이브 실력으로 놀라움을 안긴 이들은 “저희가 라이브를 잘한다는 것을 몰랐다. ‘피크타임’을 하면서 심사위원 분들께서 말씀해주셔서 그때 우리가 라이브가 나쁘지 않구나 싶었다. 저희가 라이브에 대한 경험을 많이 해서 그런 것 같다. 데뷔 전에 일본에서 200회 넘는 공연을 올라이브로 했는데 그때 기억과 시간들이 도움이 많이 되지 않았나 싶다”고 밝혔다. /mk3244@osen.co.kr
[사진] 클렙엔터테인먼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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