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디오스타’ 프로게이머 출신 포커 플레이어 홍진호가 결혼을 발표했다. ‘전 썸녀’인 레이디제인 언급에 커플링을 공개하고 결혼 준비 중이라는 근황을 전했고, 과거의 인연에게는 영상편지로 인사를 전했다.
홍진호는 지난 24일 오후 방송된 MBC 예능프로그램 ‘라디오스타’에 출연해 결혼을 준비 중인 사실을 공개했다. 현재 여자친구와 결혼을 준비하고 있으며, 숨기는 것이 싫어서 커플링도 늘 끼고 다닌다는 홍진호였다.
이날 홍진호는 먼저 ‘라디오스타’ 출연에 대해서 “몇 년 전부터 방송을 쉬었다. 지난 해부터 섭외가 왔었다. 내가 토크를 오래하는 것은 못한다. 자신 없어서 거절했었는데, 이번에도 또 섭외가 왔다. 두 번 거절하면 블랙리스트가 될까봐. 나도 방송을 놓고 싶지는 않아서… 이번에 굳혀야겠다고 생각했다”라고 밝혔다. 홍진호는 프로게이머 출신으로 은퇴 후, ‘더니지어스’와 ‘크라임씬’ 등에 출연하며 방송인으로 활동한 바 있다.

홍진호는 이날 ‘라디오스타’에서 결혼을 발표하기도 했다. MC 김구라가 최근 결혼을 발표한 홍진호의 전 썸녀 레이디제인에 대해 언급하자, “요즘에는 (연락) 안 한 지 오래됐다. 저도 결혼을 하려고 준비하고 있다. 숨기는 거 안 좋아해서 (커플링)하고 다닌다”라고 밝혀 눈길을 끌었다. 처음으로 결혼 소식을 전한 것. 홍진호의 결혼 언급은 방송 전부터 많은 관심을 모으기도 했다.
이에 김구라는 레이디제인에게 영상편지를 보내달라고 제안했고, 홍진호는 당황하지 않고 “제인아 안녕 오랜만이야. 올해 10월에 결혼한다고 들었어. 너무 축하하고. 사실 제인이랑 SNS 팔로워인데 과거에 워낙 썸 이슈가 있다 보니까 불편해서 서로 ‘좋아요’도 안 누른다. 너도 10월에 가는 거 축하하고 이제는 과거의 흔적은 멀리 보내고 서로 ‘좋아요’ 누르면서 친하게 지내자. 축하해”라고 말했다.
홍진호와 레이디제인은 과거 ‘썸남썸녀’ 사이다. 이들은 케이블채널 tvN ‘로맨스가 더 필요해’에 출연해 여러 차례 핑크빛 기류를 형성했고, 이후 여러 차례 열애설이 불거진 바 있다. 하지만 두 사람이 당시 워낙 친한 사이였기 때문에 불거진 해프닝이었고, 당시 양측은 “친한 사이는 맞지만 연인 관계는 아니”라고 공식입장을 밝힌 바 있다.

최근 포커 플레이어로 활약하고 있는 근황도 공개했다. 홍진호는 세계적인 포커 대회에서 우승한 바 있다. 홍진호는 “‘윈클래식’이라는 대회가 있는데 그 우승 트로피를 가지고 있는 사람은 내가 국내에서 최초다. 1등 상금이 9억 원 정도”라며, “‘WSOP’라고 모든 포커 선수들이 인정하는 권위 있는 대회가 있는데, 거기에서 우승한 적이 있다. 거기는 (상금이) 사이드로 3억 원 정도”라고 밝혀 눈길을 끌었다.
그러면서 홍진호는 포커 대회 상금으로 지난 해 20억 원 이상 벌었다고 말해 MC들을 놀라게 하기도 했다. 최고 상금이 100억 원이 걸린 포커 대회에도 출전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홍진호는 포커 대회에서의 에피소드에 대해서 “해외에 가면 경기 중에 말을 많이 건다. 내 차례에 집중하려고 하면 말을 거는데 반칙은 아니다. 그래서 이어폰을 끼고, 선글라스를 쓴다. 후드, 선글라스, 마스크를 착용한다. 경기 전에 갈비탕을 먹으면 성적이 좋았다. 그래서 중요한 경기 전에 챙겨 먹게 된다”라고 털어놓기도 했다.
결혼 발표부터 전 ‘썸녀’에게 영상편지, 그리고 포커 플레이어로의 근황 공개까지 숨김 없이 솔직했던 홍진호다. /seon@osen.co.kr
[사진]MBC 방송화면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