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고 누적(5회)으로 인해 김민재(27, 나폴리)가 리그 최종전에 나서지 못한다. 예상 밖 '징계' 시나리오다. 어쩌면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이하 맨유)와 강하게 연결되고 있는 김민재의 세리에A 마지막 경기가 끝났다.
나폴리는 28일 오후 10시(한국시간) 이탈리아 볼로냐 스타디오 레나토 달라라에서 볼로냐와 2022-2023시즌 세리에A 37라운드 원정 경기를 치러 2-2 무승부를 기록했다.
이달 초 이미 조기 우승을 확정한 나폴리는 이날 경기 결과에 영향을 받진 않는다. 그러나 다잡은 승리를 놓쳐 아쉬움은 남을 결과다.
![[사진] 김민재 /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https://file.osen.co.kr/article/2023/05/29/202305290032779077_6473757078fbb.jpg)
이날 선발 출전한 김민재는 78분을 소화했다. 전반 39분 반칙으로 경고를 받은 김민재는 경고 누적으로 다음 경기인, 리그 최종전 출전 기회가 사라졌다.
그는 무리하게 상대를 방해해 경고를 받았다. 이는 김민재가 올 시즌 리그에서 받은 다섯 번째 옐로 카드다. 세리에 A에선 경고 5장을 받으면 이에 따른 누적 징계로 1경기 출전 정지 징계가 내려진다.
나폴리는 내달 5일 삼프도리아를 홈으로 불러들여 세리에 A 최종 38라운드를 치른다. 홈에서 경기 후 우승 세리머니가 있을 예정이다. 김민재가 경기에 나서지 못하더라도 동료들과 조기 우승 세리머니는 함께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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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럽축구통계사이트 '후스코어드닷컴'은 이날 '1경고' 김민재의 활약이 크지 않다고 판단했는지 선발 출격한 선수 가운데 가장 낮은 평점인 6.08을 줬다. 교체 선수까지 통틀면 팀 내 아래에서 3번째로 낮은 점수다. 김민재는 78분을 소화하면서 패스 성공률 90.7%, 볼터치 79회를 기록했다.
하지만 공교롭게도 김민재가 후반 33분 빠진 뒤 나폴리는 동점골을 내줬다. 나폴리가 2-1로 앞서던 후반 37분, 볼로냐의 실베스트리가 코너킥 상황에서 좋은 위치 선정으로 동점골을 넣었다. 방향만 살짝 바꾸며 나폴리의 골망을 흔들었다. 경기는 그대로 종료.
김민재는 이날 경기를 마지막으로 2022-2023시즌 마침표를 찍은 것과 같다. 나폴리는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8강에서 탈락해 더 치를 공식전이 없다.
이탈리아 매체 '투토 나폴리'도 "삼프도리아와의 마지막 경기에 김민재가 결장한다"고 전했다.
더 나아가 볼로냐전은 나폴리 유니폼을 입고 치른 김민재의 마지막 경기가 될 수도 있다. 여름 이적 시장을 앞두고 김민재는 맨유의 강한 러브콜을 받고 있다. ‘철기둥’ 그를 영입하기 위해 맨유가 바이아웃을 한 번에 지불할 수 있단 소식이 전해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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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K리그1 전북현대와 중국 슈퍼리그를 거쳐 2021년 튀르키예 명문 페네르바체로 이적한 김민재는 지난여름 나폴리 유니폼을 입고 화려한 첫 시즌을 보냈다.
이적 한 시즌 만에 김민재는 이탈리아 세리에A 우승을 차지했다. 단단한 수비진을 앞세워 나폴리는 '레전드' 고 디에고 마라도나가 활약했던 1989-1990시즌 이후 33년 만에 스쿠데토를 차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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