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범죄도시3' 이준혁 "쿠션 같은 마동석=최고의 선배..2편 넘게 도와주세요" [인터뷰 종합②]
OSEN 박소영 기자
발행 2023.05.30 12: 56

(인터뷰 1에 이어)
영화 ‘범죄도시’ 시리즈는 배우 마동석이 기획부터 시나리오 작업, 출연까지 참여한 작품이다. 2017년 개봉한 1편(감독 강윤성)에서는 마석도가 가리봉동에서 벌어진 하얼빈 출신의 범죄 조직들을 파헤치면서 난관을 헤쳐나갔는데, 2편에서는 가리봉동 작전 4년 후 베트남 일대로 무대를 확장해 소탕 작전을 펼치는 모습을 담았다.
‘범죄도시2’는 1편보다 액션, 코믹, 연기면에서 모든 게 업그레이드 됐다는 평을 받으며 보란듯이 천만 관객 동원에 성공했다. 마동석 만큼이나 흥행의 키를 쥔 ‘빌런’ 이준혁으로서는 ‘범죄도시3’ 개봉을 앞두고 부담감이 클 터다. 하지만 이미 개봉 전부터 ‘범죄도시3’ 시사회를 통한 관객들의 입소문은 퍼질 대로 퍼진 상태. 2편을 뛰어넘는 3편이 탄생했다는 찬사가 쏟아지고 있다.

이준혁은 “마동석 배우가 ‘저 사람이 이준혁이야? 싶을 정도로 바꿔주고 싶었다던데”라는 말에 “그렇게 다른 이미지를 도전적으로 발굴해주는 선배 배우는 정말 고마울 따름이다. 증량할 때 계속 더 먹으라고 했다. 잘 먹어도 된다는 얘기를 많이 해줬다. 라인 만드는 것보다 무게를 많이 들도록 조언해주셨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마동석 배우랑 ‘신과 함께2’ 때 같이 걸리는 신은 없었지만 지금껏 만난 선배 중 최고다. 영화를 사랑하는 마음은 가장 크게 배울 점이다. 회의도 밤새 하시더라. 나도 저런 분을 계속 만나고 싶었다. 선배 배우로서 귀감이 된다. 공간을 채워주는 배우다. 몸집도 거대하니까(웃음). 마음이 편했다. 쿠션처럼”이라고 재치있게 덧붙였다.
‘범죄도시3’는 프리미어 상영회가 시작된 지난 27일에도 14만 2674명이 들어 일별 박스오피스 2위에 올랐던 바. 하루 뒤에는 16만 1897명을 추가로 동원했고 31일 기준으로는 벌써 48만 명이 ‘범죄도시3’를 미리 봤다.
3편은 범죄 액션 장르라는 장점을 십분 활용했다. 이번 시즌에는 마동석 표 주먹 액션 뿐만 아니라, 검술과 총기를 이용한 볼거리를 쉴 새 없이 제공한다. 무엇보다 전편에 비해 코믹한 포인트도 늘어났다. 게다가 이준혁이 분한 주성철과 함께 마약 사건에 연루된 또 다른 빌런 리키(아오키 무네타카 분)가 또 다른 빌런으로 등장, 한시도 눈을 뗄 수 없는 전개를 이끈다.
이준혁은 “손석구가 2편보다 3편이 훨씬 재밌다며 응원했던데”라는 말에 “자주 연락을 하는 편이다. 2편 개봉 전 제가 3편 빌런으로 캐스팅 됐다. 개봉 축하한다는 얘기를 한 뒤 나도 하게 됐다. 그래서 스코어 얘기는 안 했는데 (2편을) 넘게끔 도와 달라”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범죄 소탕 작전 영화 ‘범죄도시3’는 31일 개봉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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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에이스팩토리, 범죄도시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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