궂은 날씨에도 후끈..에이비식스, 뜨겁게 타오르는 'THE FUTURE' [Oh!쎈 레터]
OSEN 김채연 기자
발행 2023.05.30 15: 05

AB6IX(에이비식스)의 진면모를 보려면 콘서트에 가야 한다. ’볼거리가 많은 에이비식스의 월드투어’ 수식어에 꼭맞는 콘서트로 팬들의 가슴을 뛰게 했다.
에이비식스는 지난 27, 28일 양일간 서울 광진구에 위치한  YES24라이브홀에서 단독 콘서트 2023 AB6IX WORLD TOUR 'THE FUTURE' IN SEOUL을 진행했다. 서울을 시작으로 월드 투어가 이어지며 월드 투어명 'THE FUTURE'는 29일 발매된 일곱 번째 EP 타이틀 표제 'THE FUTURE IS OURS'에 맞게 AB6IX와 ABNEW(팬덤명)가 발맞춰 걸어갈 밝고, 희망찬 미래에 대한 포부를 담아냈다.
‘공명’을 시작으로 콘서트의 막을 연 에이비식스는 ‘SAVIOR’, ‘ABSOLUTE’를 연달아 부르면서 공연장의 열기를 뜨겁게 했다. 팬들 역시 멤버들 못지 않은 뜨거운 함성으로 화답했다. 지난해 2월 ‘COMPLETE WITH YOU' 이후 약 1년 3개월 만에 열린 콘서트인 만큼 팬들 모두 열정이 가득한 모습이었다.

멤버들도 이러한 팬들의 마음에 화답하듯 “오랜만에 여러분을 뵙는 것 같다. 오랜만에 보니 더 행복하다”, “다시 한번 와주신 분들 너무 반갑다. 텐션이 너무 좋은 것 같다. 이번 콘서트 타이틀이 ‘THE FUTHRE’이다. 미래라는 뜻인데, 저희와 에비뉴가 함께 발맞춰 걸어갈 미래에 대해 한번 선포하면 좋지않을까 생각해서 지었다. 에비뉴는 그냥 즐거주시기만 하면 된다”, “보여주지 못했던 무대는 물론, 많은 무대를 보여드리려고 한다”고 전하며 팬들의 기대감을 잔뜩 높였다.
기대에 화답하듯 화려하고 강렬한 퍼포먼스를 선보인 에이비식스. 심지어 멤버 전웅은 퍼포먼스를 하다가 바지가 찢어지기도 했다. 특히 박우진은 “더 좋은 무대를 보여드리기 위해 저희가 만담을 더 나누어야겠다”며 멘트를 이어갔고, 이러한 멘트에 응답하듯 에이비식스는 마치 처음 무대에 오른듯 엄청난 열정을 이어갔다. 특히 ‘BLOOM’, ‘감아’, ‘아인슈타인’, ‘’Sugarcoat’, ‘답을 줘’ 등 ’볼거리가 많은 에이비식스의 월드투어’라는 수식어에 맞춰 다양한 무대를 선보였다.
강한 퍼포먼스를 자랑하는 그룹이지만 ‘NOTHING WITHOUT YOU’, ‘아직도 겨울’과 함께 신보 ‘THE FUTURE IS OURS’의 수록곡 ‘우리가 헤어졌던 이유 part.2’을 선보이며 감미로운 발라드 곡도 소화했다. 이대휘는 “우리가 헤어졌던 이유 파트2는 헤어진 상황을 표현한 파트1에 이어, 주인공인 나쁜X 이야기를 담았다”고 말했고, 박우진은 “얼마나 가사를 잘 썼는지 ‘너와 그녀가 살짝 겹쳐보이는’ 파트에서 그렇게 불러도 되나 싶더라”고 너스레를 떨며 신곡에 대한 기대감을 상승시켰다.
신곡이 발매되는 만큼 그동안 티저, 스토리필름이 공개되면서 느낀 팬들의 반응을 물어보기도 했다. 특히 멤버들은 이번 앨범에 역대급 제작비가 투입됐다면서 이번 앨범과 공개되는 뮤직비디오에 기대감을 안겼고, 이들은 “라이머 대표님이 무리하셨다”, “투자하신 것”, “근데 계속 제작비 규모가 계속 유지됐으면 좋겠다”고 덧붙이기도 했다.
뿐만 아니라 몸이 부셔져라 ‘Crow’, ‘Complicated’의 무대를 선보였고, 이번 콘서트의 가장 큰 하이라이트 중 하나인 신곡 ‘LOSER’ 무대가 선공개됐다. 사실 신곡 ‘LOSER’와 함께 ‘MIRROR’가 함께 이어졌어야하나, 이틀 연달아 전웅의 바지가 찢어지면서 두 곡의 무대 사이에 잠깐의 휴식시간이 이어져 웃음을 자아내기도 했다. 이때 이대휘는 “앞으로 다양한 에이비식스의 모습을 보여드릴 예정이다. ‘루저’는 동이 트기 전 가장 어둡다는 말처럼 더 큰 도약을 위해 웅크리고 있는 단계를 풀어낸 곡”이라고 말했고, 김동현은 “7개월 만에 미니앨범이 나온다. 콘서트 끝나고 바로 음방 활동이 시작되는데, 콘서트도 앨범 활동도 재밌게 달려보자”고 전했다.
'앵콜(ENCORE)’ 무대를 마지막으로 백스테이지로 이동한 멤버들은 환복한 뒤 ‘Red up’, ‘기대’, ‘CHANCE’를 끝으로 무대를 마무리했다. 총 20곡, 약 2시간의 무대를 보여준 멤버들은 숨이 차오를 때까지 라이브를 열창하고 파워풀한 안무로 팬들과 호흡했다. 그 가수에 그 팬이라고 했던가. 팬들 역시 목청이 떨어져나갈듯 환호하고, 멤버들에게 반응하면서 무대를 함께 꾸며내는 진풍경이 벌어졌다.
멤버들의 미소짓는 표정에서 이번 콘서트가 가수와 팬들에게 어떤 의미를 가지고 오는지 더욱 톡톡히 했다. 행복한 표정으로 팬들을 바라보던 이대휘, 콘서트 내내 팬들과 티카타카를 이어가면서도 팬들의 안전을 위해 당부하던 박우진, 다정한 눈빛으로 팬들을 쳐다보는 것은 물론 팬들을 위해 무대 구석구석까지 돌아다니던 김동현, 부모님에게도 알리지 않았던 타투를 팬들에게 공개하고 무대 사이사이 웃음을 가득 안겨준 전웅까지. 비가 주룩주룩 내리는 궂은 날씨였지만 에이비식스가 있던 콘서트장의 분위기는 화창 그자체였다.
이렇게 팬들에게 열렬한 사랑을 받은 에이비식스는 콘서트를 마친 다음날 바로 컴백활동에 들어갔다. AB6IX(전웅, 김동현, 박우진, 이대휘)의 일곱 번째 EP 'THE FUTURE IS OURS : LOST’는 지난 29일 오후 6시에 전격 발매됐으며, 컴백 활동을 마친 에이비식스는 서울 콘서트에 이어 월드 투어를 이어가며 글로벌 팬들을 만날 예정이다. /cykim@osen.co.kr
[사진] 브랜뉴뮤직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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