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이렌:불의 섬' PD "전반부=2샷 아메리카노..후반부는 4샷" [일문일답]
OSEN 김채연 기자
발행 2023.06.02 10: 21

넷플릭스 예능 ‘사이렌: 불의 섬’이 이은경 PD와 채진아 작가의 일문일답을 전해왔다.
‘사이렌: 불의 섬’은 최강의 전투력과 치밀한 전략을 모두 갖춘 여성 24인이 6개의 직업군별로 팀을 이뤄 미지의 섬에서 치열하게 부딪히는 생존 전투 서바이벌 예능이다.어디서도 본 적 없는 강한 여성들의 팀 전투 서바이벌 ‘사이렌: 불의 섬’은 지난 5월 30일 1-5화를 공개하며 전 세계 시청자들의 이목을 집중시켰다. 소방부터 경찰, 군인, 경호, 스턴트, 운동까지. 24인의 참가자들은 각 직업군의 명예를 걸고 강인한 체력과 치밀한 전략을 펼친 것은 물론 뜨거운 연대와 경쟁으로 그들만의 서사를 써 내려갔다.
이처럼 전반부에 해당하는 '사이렌: 불의 섬'1-5화가 압도적인 스케일과 독보적인 세계관으로 시청자를 놀라게 했다면 오는 6일 공개를 앞둔 후반부 6-10화에서는 한층 더 치열해진 전투와 예측 불가능한 승부를 예고해 시청자들의 기대를 받고 있다. 이처럼 나날이 뜨거워지는 반응 속에서 ‘사이렌: 불의 섬’의 두 여성 제작진, 이은경 PD와 채진아 작가가 일문일답을 보내왔다.

먼저 이은경 PD와 채진아 작가는 '사이렌: 불의 섬'1-5화에 쏟아지는 관심과 애정에 대해 깊은 감사함을 전했다. 이어 보고 나면 심장이 뛰고, 밤을 새워서라도 전부 시청하고 싶게 만들기 때문에 ‘사이렌: 불의 섬’을 ‘카페인 서바이벌’이라 칭한 이은경 PD는 “1-5화가 2샷 아메리카노였다면 6-10화는 4샷 아메리카노다. 훨씬 더 진해진 이야기가 몰아칠 것”이라며 오는 6일 공개되는 6-10화에 대한 기대감을 한껏 높였다.
또한 채진아 작가는 “직업병을 바탕으로 한 각 팀의 전략이 점점 다채로워질 예정이며, 이들이 섬에서 살아남기 위해 어떻게 경쟁하고 연대하는지, 끝까지 지켜봐달라”라며 끝날 때까지 끝난 게 아닌 24인의 참가자들이 보여줄 진한 여성 서사에 대한 호기심을 증폭시켰다.
이하 '사이렌: 불의 섬'이은경 PD, 채진아 작가 일문일답 전문
Q. ‘사이렌: 불의 섬’의 전반부 1-5화가 지난 5월 30일(화)에 공개되었다. 소감 한 말씀.
이은경 PD) 감사한 마음 뿐이다. 참가자들에게 보여주신 따뜻한 응원과 프로그램에 보내주신 관심과 무한 스트리밍도 감사하다.
채진아 작가) '사이렌: 불의 섬'공개 후 주변에서 각 팀을 응원하는 팬덤과, “진짜 저런 사명감으로 사는 사람들이 있어?”라는 질문을 많이 들었다. 프로그램을 시작할 때 각 직업군에 대한 관심이 조금이나마 높아지면 좋겠다는 생각을 했는데, 감사한 반응이다.
Q. ‘사이렌: 불의 섬’을 기획하게 된 계기와 과정, 그 시작이 궁금하다.
채진아 작가) 승리는 우정을 바탕으로 노력해야 더 빛이 난다고 생각한다. 이 이야기를 담기 위해서는 비슷한 가치관을 가진 사람들이 모인 ‘팀’이 주인공이어야 했다. 사는 지역, 하는 업무는 달라도 같은 신념을 공유한 이들이 팀을 이루는 것이 프로그램의 핵심이 될 것이라 생각했다.
Q. 제목을 ‘사이렌: 불의 섬’으로 지은 이유가 있는지. 부제의 뜻은 무엇인지.
이은경 PD) 흔히 우리가 아는 ‘사이렌’의 뜻은 공습경보다. 또한 그리스 로마 신화에 등장하는 신으로, 현대에는 ‘아름답지만 위험한 여자’로 해석된다. ‘사이렌: 불의 섬’이라는 제목에는 ‘공습경보’와 ‘아름답지만 위험한 여자’ 두 가지 뜻을 모두 담고자 했다.
채진아 작가) 또한 프로그램의 부제인 ‘불의 섬’은 미지의 섬에서 일어나는 다양한 자연 현상들을 활용해 위기를 극복하는 참가자들의 능력을 보여주고자 정하게 됐다. 특히 ‘불’은 인간 생존에 가장 중요한 요소 중 하나이기 때문에 팀 전투 서바이벌의 첫 번째 테마로 정하게 되었다.
Q. 각 팀이 머무는 기지들은 저마다의 특징을 가지고 있는 이유는?
이은경 PD) 섬 내 불균형이 생기면 참가자들이 움직일 거라고 생각해 기지마다 컨디션에 차등을 두었다. 아울러 직업적 능력을 돋보이게 하기 위해 참가자들이 각 직업의 특성을 이용해 이 기지를 어떻게 활용할지 생각하며 위치와 컨셉을 결정했다.
Q. ‘사이렌: 불의 섬’에서 빠질 수 없는 사이렌 소리에 대해서.
이은경 PD) 기지전의 시작을 알리는 사이렌 소리는 어떤 팀에게는 유불리로 적용될 수 있는 지점이기 때문에 불시에 울리도록 설정했다. 다만 사이렌 소리가 울리면 참가자들과 함께 200여명의 스태프들이 동시다발적으로 움직여야 했는데 그것은 사실상 불가능에 가까운 일이었다. 때문에 메인 스태프들에게는 사이렌 소리에 대한 공지가 내려갔었고 모두가 보안을 철저히 유지했다.
Q. '사이렌: 불의 섬'연출을 하면서 가장 중점을 둔 부분이 있다면?
이은경 PD) 참가자들이 멋있게 보이는 것보다 중요한 가치는 없다고 생각했다. 사실 이미 멋있는 분들이라 특별한 연출이 필요가 없었다. 사실 예상대로 된 것은 정말 하나도 없는데 100% 만족한다.
채진아 작가) 서바이벌 특성상 제작진이 개입하는 순간 참가자들의 몰입도가 깨진다고 생각했다. 참가자들이 몰입할 수 있는 상황을 만들어두고, 이들이 어떻게 행동하는지, 어떤 전략을 세우는지가 <사이렌: 불의 섬>의 핵심이었기 때문에 MC도 없고, 제작진도 최대한 개입하지 않았다.
Q. '사이렌: 불의 섬'후반부 6-10화가 오는 6일 공개된다. 관전 포인트가 있다면?
이은경 PD) 움직이는 연합과 패자의 섬에서 돌아올 팀이 ‘불의 섬’을 어떻게 흔들지 지켜봐달라. 1-5화가 2샷 아메리카노였다면 6-10화는 4샷 아메리카노 정도로 훨씬 더 진한 이야기들이 몰아칠 예정이다.
채진아 작가) ‘불의 섬’에 완벽히 적응한 참가자들의 생존력, 케미를 바탕으로 한 기지전이 관전 포인트다. 직업병을 바탕으로 한 각 팀의 전략 역시 점점 다채로워질 예정이다. 24인의 참가자들이 섬에서 살아남기 위해 어떻게 경쟁하고 연대하는지, 끝까지 지켜봐달라.
각 분야의 손꼽히는 신체 능력과 전략 기술을 가진 여성들이 직업군의 명예를 걸고 승리를 위해 벌이는 치열한 팀 전투 서바이벌 ‘사이렌: 불의 섬’은 오는 6일 후반부에 해당하는 6-10화가 공개된다. /cykim@osen.co.kr
[사진] 넷플릭스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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