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니돈내산 독박투어' 멤버들이 경비를 직접 쓰며 출연하는 방송에 대한 주위 반응을 밝혔다.
2일 오전 MBN, 채널S 새 예능 프로그램 '니돈내산 독박투어(약칭 니돈내산)' 제작발표회가 온라인으로 진행됐다. 이 자리에는 코미디언 절친 5인방 김대희, 김준호, 장동민, 유세윤, 홍인규가 박승호 PD와 함께 프로그램에 대한 이야기를 나눴다.
'니돈내산'은 20주년 우정 여행을 빌미로 시작된 '찐친들의 복불복 독박투어'를 콘셉트로 한 여행 예능이다. 여행의 모든 과정을 '복불복 게임'을 통해 진행해, 출연자 사비로 결제하는 초유의 리얼리티 여행 예능이다. 항공료를 제외한 모든 여행 경비를 출연자 사비로 결제하는 것으로 알려져 기대를 모으고 있다.
김준호를 제외한 모든 출연자들이 가정을 이룬 상황. 사비까지 내며 여행을 떠나는 프로그램에 경제공동체인 가족들의 반대는 없었을까. 유세윤은 "아내와 대화가 적긴 한데 프로그램 이야기는 잘 안 한다. 허락받는 관계가 아니다. 콘셉트에 대한 건 돈 쓰고 안 쓰고가 아니라 너무 좋겠다고 이해해줬다. 우리의 역사를 아니까 같이 좋아해줬다"라고 밝혔다.
장동민 역시 "아내도 재미있겠다 하면서 너무 이기지는 마라고 했다. 아내 본인이 더 재미있겠다고 이야기를 많이 하더라"라고 거들었다. 유세윤은 "너무 좋다. 그 맘 때는 남편이 일하는 것도 질투할 수 있다. 나도 애 보는 게 아니라 당신처럼 일하면서 돈 벌고 싶다고 할 수 있다. 그 때는 예민할 수 밖에 없다"라며 아기 아빠가 된 장동민의 상황을 설명했다.
김대희는 "콘셉트를 얘기하고 지면 내 돈을 써야 한다고 했더니 아내가 주방에서 고봉밥과 고기반찬을 주면서 오빠가 지금 찬밥, 더운밥 가릴 때냐 무조건 해야 한다. 최대한 걸리지만 말라고 하더라"라고 밝혔다. 이어 박승호 PD는 "제작사에서 많이 좋아했다"라고 말해 웃음을 더했다.
홍인규는 "저는 방송이 없다가 생기니까 너무 좋아한다. 아빠가 TV에 나와야 연예인인데 아빠가 골프 선수인 줄 알아서 아쉬웠는데 아빠도 TV에 나오니까 너무 좋아한다. 친구들한테 자랑하더라"라고 덧붙였다.
그런가 하면 김준호는 출연자 중 유일한 싱글인 바. 공개 열애 중인 김지민이 어떻게 반응했을까. 장동민은 "김지민이 해외 나가는 거 싫어하지 않나. 저랑 괌 갔을 때 싸우지 않았나"라고 했다. 이에 김준호는 "둘이 있을 시간도 부족해서 안 하려고 했다. 이걸 하면 떨어져 있어야 하니까. 그런데 응원해주더라. 제가 하는 게 '신발 벗고 돌싱포맨'과 '미운 우리 새끼'라 혹시나 결혼하면 아웃될 수 있다. 이 프로그램 잘 돼야 한다"라고 했다.
이에 김대희는 "해변가에서 둘이 앉았을 때 '너무 좋다. 이게 사는 거지'라고 하더라"라고 너스레를 떨었다. 김준호는 "'돌싱포맨' 멤버가 되고 싶냐. 나도 얘기한다"라고 반박해 웃음을 더했다.
'니돈내산 독박투어'는 3일 밤 9시 30분에 첫 방송된다. / monamie@osen.co.kr
[사진] MBN, 채널S 제공.